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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기업은행장 "노조와 빠른 시일 내 만날 것"

박유진 기자
입력 2020.01.03 16:04 수정 2020.01.03 16:08
▲신임 IBK기업은행장에 임명된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3일 오전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으로 출근했지만 낙하산 인사에 반대하며 출근 저지 투쟁을 펼치는 노동조합에 막혀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뉴시스 ▲신임 IBK기업은행장에 임명된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3일 오전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으로 출근했지만 낙하산 인사에 반대하며 출근 저지 투쟁을 펼치는 노동조합에 막혀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뉴시스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은 노동조합과와의 갈등으로 첫 출근이 저지된 것에 대해 "만남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행장은 3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0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차후 만남 일정 계획에 대해선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서도 "이른 시일 내에 만나볼 것"이라고 전했다.

전 청와대 경제수석인 그는 이날 부로 기업은행장에 부임했지만 낙하산 논란에 휩싸이면서, 첫 출근길부터 노조에 저지당해 사무실로 출근하지 못했다.

청와대는 2010년 조준희 전 행장부터 얼마 전 임기를 마친 김도진 전 행장에 이르기까지 최근 세 번 연속으로 기업은행 수장으로 내부 인사를 발탁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청와대 출신 인사인 윤 행장이 행장에 임명되면서 기업은행은 내홍을 겪고 있다. 노조가 출근 저지 투쟁에 나서면서 갈등 봉합이 시급한 상황이다.

정부가 최대 지분을 가진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특화 국책 은행으로, 행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아울러 이날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은행을 사랑하는 직원들의 마음 표현 중 하나인 것 같다"면서도 "우선적으로는 은행장과 노조가 대화하는 것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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