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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조영탁 전력거래소 이사장 “‘에너지전환의 최고전문기관’으로 발전해야”

조재학 기자
입력 2020.01.02 13:52 수정 2020.01.02 13:52

에너지전환 정책 따른 전력수급계획 성격 변화…환경성‧사회적 수용성도 고려

전문 역량의 질적 심화‧전사적 조직력 강화‧조직문화 혁신 등 3대 과제 제시

“안정적인 전력수급 책임지는 전력거래소 책임 막중…사고‧재난 대비 중요”

에너지전환 정책 따른 전력수급계획 성격 변화…환경성‧사회적 수용성도 고려
전문 역량의 질적 심화‧전사적 조직력 강화‧조직문화 혁신 등 3대 과제 제시
“안정적인 전력수급 책임지는 전력거래소 책임 막중…사고‧재난 대비 중요”


조영탁 한국전력거래소 이사장.ⓒ한국전력거래소 조영탁 한국전력거래소 이사장.ⓒ한국전력거래소

조영탁 한국전력거래소 이사장이 2일 ‘에너지전환의 최고전문기관’으로 한층 더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이사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최근 에너지전환기로 인해 전력거래소가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조 이사장은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라 전력수급계획의 성격이 달라졌다고 진단했다. 경제성 중심의 수급안정계획에 환경성과 사회적 수용성까지 고려한 에너지전환의 성격이 가미됨에 따라 수급계획의 수립과정은 물론 수립방식에도 큰 변화가 불가피해졌다는 설명이다.

또 전력시장 역시 에너지전환에 따라 현재의 CBP(변동비반영) 시장구조가 한계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에너지전환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전력시장의 선진화도 과제로 떠올랐다.

조 이사장은 변동성과 간헐성의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로 계통운영방식도 기존과 달라질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에 따라 시장 및 계통운영에 선진 기술을 도입하고 이에 따른 시스템 보안과 회복력 문제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전력거래소가 국민경제의 핏줄인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책임지고 있는 기관인 만큼 사고 및 재난 대비는 갈수록 더 중요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임중도원(任重道遠)’이란 말처럼 에너지전환의 최고전문기관으로서 전력거래소의 책임이 매우 무겁고 가야할 길이 멀고 험하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조 이사장은 막중한 책임을 수행하기 위한 ▲전문 역량의 질적 심화 ▲전사적 조직력 강화 ▲조직문화 혁신 등 세 가지의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인력의 양적 확보와 병행해 현재 인력의 역량을 개발‧육성하고 직무관리능력을 함양하는 질적 심화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우수한 인력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팀이나 부처를 넘어선 ‘전사적 조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에너지전환기에 접어든 만큼 우리 전력산업의 선진화를 넘어 에너지전환까지 선도한다는 가치지향과 이를 내면화한 조직문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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