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올해의 골 주인공...올해의 경기는?
입력 2020.01.01 20:43
수정 2020.01.01 20:44
대한축구협회, 8일 동안 진행한 팬투표 결과 발표
황의조(보르도)가 이란전에서 터뜨린 감각적 칩슛이 팬들이 선정한 2019년 최고의 골이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각급 대표팀 경기를 대상으로 2019년 12월 24일부터 31일까지 8일 동안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팬 투표 결과를 1일 공개했다.
KFA 팬 투표는 2002년부터 매년 연말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올해의 골'은 2002 한일 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박지성 골을 시작으로, 2004년 이동국의 독일전 발리슈팅 골, 2012년 박주영의 런던올림픽 한일전 결승골이 선정됐다.
올해의 골 부문에서는 황의조가 지난해 6월 이란과의 평가전에 넣은 골이 총투표수 6,872표 중 가장 많은 3,204표(46.6%)를 받았다. 황의조는 이란 수비진이 방심한 틈을 노려 볼을 빼앗고 단독 드리블 이후 감각적인 칩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올해의 골 2~3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에서 나왔다.
‘2019 폴란드 FIFA U-20 월드컵’ 8강 세네갈전에서 1-2 뒤진 후반 추가 시간에 이지솔이 터뜨린 극적인 동점골은 2017표(29.4%)로 2위에 올랐다. U-20 월드컵 4강 에콰도르전에서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 차기 슈팅을 한 최준의 골이 3위(589표, 8.6%)를 차지했다.
올해의 경기도 U-20 대표팀 몫이었다. U-20 월드컵 8강 세네갈전이 3258표(47.4%)를 받아 1위에 올랐다.
정정용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지난해 6월 폴란드서 열린 ‘2019 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후반 이강인 PK골과 수비수 이지솔의 극적인 동점골로 연장에 돌입한 뒤 연장 전반 조영욱의 추가골을 묶어 120분 혈투를 3-3으로 마치고, 승부차기에서 3-2 승리하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