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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허리띠 졸라매도 자력부강…제재 속에서 살아가야"

이배운 기자
입력 2020.01.01 10:55
수정 2020.01.01 10:55

"내각이 자기 책임 다하지 못하는 심각한 실태"

"경제 사업, 지난 날 타성에서 탈피 못해"

"내각이 자기 책임 다하지 못하는 심각한 실태"
"경제 사업, 지난 날 타성에서 탈피 못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허리띠를 졸라매더라도 기어이 자력부강, 자력번영하여 나라의 존엄을 지키고 제국주의를 타승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억센 혁명신념"이라고 말했다.

또 경제 발전의 미진함에 대해서는 "경제사령부로서의 내각이 자기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심각한 현 실태"라고 질책하며 "자력갱생의 힘으로 정면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을 상대로 '충격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새로운 전략무기를 예고한데 이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압박이 강해지는데 대한 대비책을 강조하는 모양새다.

북한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일 김 위원장이 전날 진행된 노동당 7기 5차 전원회의 보고에서 "미국과의 장기적 대립을 예고하는 조성된 현 정세는 우리가 앞으로도 적대세력들의 제재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각 방면에서 내부적 힘을 보다 강화할 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오늘의 정면 돌파전에서 기본 전선은 경제전선"이라며 "나라의 경제토대를 재정비하고 가능한 생산 잠재력을 총 발동하여 경제발전과 인민생활에 필요한 수요를 충분히 보장하는 것"을 당면과업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자력갱생, 자급자족하자고 계속 말하고 있지만 이를 실행하는 우리의 사업은 지난 날의 타성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가경제의 발전동력이 회복되지 못하여 나라의 형편이 눈에 띄우게 좋아지지 못하고 있으며 중요한 경제과업들을 해결하기 위한 국가의 집행력, 통제력이 미약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에 와서까지 지난 시기의 과도적이며 임시적인 사업방식을 계속 답습할 필요는 없다"며 "나라의 경제를 재정비하자면 결정적으로 경제사업에 대한 국가의 통일적 지도와 전략적 관리를 실현하기 위한 강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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