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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 마카오 격려 뒤 홍콩 압박…"보안법 제정하라"

스팟뉴스팀
입력 2019.12.22 16:58 수정 2019.12.22 16:59

관료 출신 관변학자 나서 국가보안법 제정 공개 촉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신화통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신화통신

관료 출신 관변학자 나서 국가보안법 제정 공개 촉구

중국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마카오 방문 직후 관변 학자를 앞세워 홍콩에 국가보안법 제정 압력을 가했다.

22일 연합뉴스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용해 왕전민 칭화대 교수가 베이징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홍콩이 지체 없이 국가보안법을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왕 교수는 중국 정부의 홍콩 연락판공실에서 법무부장을 지낸 바 있다. 그의 이번 발언은 시진핑 주석이 마카오에서 국가 안보 수호 노력을 강조한 직후 나온 것이다.

앞서 중국 안팎에서는 중국 정부가 홍콩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려고 국가보안법 제정을 다각도로 압박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홍콩의 헌법 격인 기본법 23조는 홍콩 특별행정구가 독자적인 법률을 제정함으로써 국가 전복과 반란을 선동하는 행위나 외국과 연계된정치 활동을 금지해야 한다고 이미 규정하고 있다.

이런 기본법 내용에 따라 홍콩 정부는 지난 2004년 국가보안법 제정을 추진했지만 50만명의 홍콩 시민이 거리 시위에 나서 반발함에 따라 법안을 철회했다.

이 같은 중국의 압력으로 홍콩의 국가보안법 도입이 재추진된다면 홍콩의 정치적 갈등은 더욱 고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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