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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김성재 편 방송 무산…A씨 측 "유족이 조작 정황"

이한철 기자
입력 2019.12.22 11:09 수정 2019.12.22 11:10
SBS '그것이 알고싶다' 김성재 편 방송이 또다시 무산됐다. ⓒ SBS SBS '그것이 알고싶다' 김성재 편 방송이 또다시 무산됐다. ⓒ SBS

SBS '그것이 알고싶다(그알)'의 고(故) 김성재 편 방송이 또다시 불발된 가운데, 의혹에 중심에 있는 김성재의 전 여자친구 A씨 측이 입장을 밝혔다.

A씨의 이종사촌 B씨는 21일 '스포츠월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알' 이슈로 인해 가족 전체가 힘들어하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B씨는 "언급되는 것 자체를 원치 않는다. 조용히 살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호소했다.

B씨는 또 "너무 조용히 있다 보니 의견이 한쪽으로 쏠리더라. 범인이라 가만히 있는 것 아니냐고 하더라"라며 언론 인터뷰에 응한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특히 B씨는 "고인의 유족 측에서 상황을 조작하려 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해 또 다른 논란을 야기했다. 그는 "고인의 중학생 팬이 있었는데 거짓 증언을 시켰다. 결국 학생이 양심의 가책을 느껴 증언을 바로잡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0일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반정우 부장판사)는 "불특정 다수 사람이 방송을 시청해 신청인의 인격과 명예보다 중대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A씨가 법원에 낸 '그알' 김성재 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대해 '그알' 측은 "법원이 이례적으로 방송 영상 편집본을 제출하라고 요구했고, 작성 중이던 대본도 제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격과 명예에 대한 훼손으로 규정하고 우리의 진정성까지 의심한 법원의 이번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알' 제작진은 김성재 편에 대해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며 추후 방송을 다시 시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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