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카노프스키” 외친 정찬성, 타이틀전 가능성은?
입력 2019.12.22 08:01
수정 2019.12.23 13:47
에드가 상대 1라운드 3분18초 만에 TKO승
볼카노프스키와 할로웨이 재대결 가능성이 더 높아
전 라이트급 챔피언 프랭키 에드가를 압살한 ‘코리안 좀비’ 정찬성에게 타이틀 도전 기회가 주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정찬성은 21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 에드가 vs 정찬성’ 메인이벤트에서 에드가(미국)를 맞아 1라운드 3분18초 만에 화끈한 TKO승을 거뒀다.
이로써 정찬성은 지난 6월 헤나토 모이카노전에 이어 UFC 2연승을 달리며 타이틀 도전에 대한 꿈을 키우게 됐다.
당초 정찬성은 UFC 페더급 랭킹 2위 브라이언 오르테가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오르테가를 잡았다면 곧바로 타이틀전을 치를 것이 유력했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오르테가의 부상으로 상대가 에드가로 긴급 변경됐다.
돌발 변수에도 정찬성은 에드가와의 맞대결에 심혈을 기울였고, 1라운드 3분 18초에 완벽하게 제압하며 포효했다.
경기 직후 정찬성은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를 원한다”며 타이틀전 욕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다만 곧바로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은 다소 희박하다.
다음 페더급 타이틀전은 정찬성이 아닌 전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와 현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의 재대결이 유력하다.
볼카노프스키는 지난 15일 UFC 245에서 할로웨이를 꺾고 새 챔피언에 올랐다. 당초 시나리오대로라면 정찬성이 오르테가를 꺾고 할로웨이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면 곧바로 타이틀전을 치를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볼카노프스키에 패한 할로웨이가 재대결을 원하고 있어 정찬성보다는 먼저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력한 시나리오는 볼카노프스키와 할로웨이의 맞대결 승자가 정찬성과 타이틀전을 치르는 방안이다. 혹은 정찬성이 상위 랭커와 한 번 더 경기를 갖고 승리시 타이틀전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바로 타이틀전을 치를 수 없다면 이번에 맞대결이 불발된 오르테가와의 재대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정찬성은 오르테가와의 재대결 기회도 흔쾌히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상관없다. UFC가 시키는 대로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정찬성의 다음 매치는 내년 5~6월이 유력하다. 경기 직후 기자회견서 안와골절 수술 부작용을 고백한 그는 수술을 받고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다.
그는 “다행히 큰 수술은 아니고 한 달 정도면 충분히 회복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