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도 자영업자 지원 팔 걷는다…"맞춤형 솔루션·노후물품 교체 등 제공"
입력 2019.12.20 15:00
수정 2019.12.20 15:38
20일 중앙회 대회의실에서 자영업 컨설팅 지원 출범식 개최
'음식업 등 12개 업종' 저축은행 햇살론 이용자 대상 컨설팅
20일 중앙회 대회의실에서 자영업 컨설팅 지원 출범식 개최
'음식업 등 12개 업종' 저축은행 햇살론 이용자 대상 컨설팅
저축은행업계가 저축은행 거래고객인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자영업 컨설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일 금융감독원과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저축은행중앙회 대회의실에서 '자영업 컨설팅 지원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윤석헌 금감원장과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 6개 저축은행 대표(SBI, JT친애, KB, IBK, MS, 모아)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출범한 저축은행의 자영업자 컨설팅 지원 프로그램은 업계와 서민금융진흥원이 협업을 통해 저축은행 ‘햇살론’ 이용 자영업자 중 신청자에 대해 방문 컨설팅과 필요물품 지원 등을 제공하고 사후 관리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지원 대상 역시 저축은행을 통해 '사업자 햇살론’을 이용하고 있거나 과거 이용경험이 있는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 업종은 음식업과 편의점/수퍼마켓, 의류도소매, 화장품도소매, 기타도소매업, 이‧미용, 세탁업, 자동차 관련업, IT관련업, 오락‧문화‧운동업, 기타서비스업, 기타 등 12개 업종에 대해 컨설팅 제공이 가능하다.
이번 컨설팅 프로그램에 참여할 경우 서민금융진흥원 연계 전문 컨설턴트가 사업장을 방문(2~3일)해 1:1 맞춤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서민금융진흥원은 미소금융 등 정책금융상품 이용자에 대해서도 무상으로 자영업 컨설팅서비스를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컨설팅과 더불어 '사업장 업그레이드'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업장 당 최대 100만원까지 가능한 해당 지원안은 자영업자가 컨설팅 완료 후 취약한 시설정비 또는 노후 물품교체 등을 저축은행과 상의해 요청하면 중앙회가 이를 지원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 참여에 따른 비용 부담은 진흥원과 중앙회가 각각 컨설팅 비용 및 사업장 업그레이드 서비스 비용을 분담하게 되며 자영업자 부담은 없다.
이 자리에 참석한 윤석헌 금감원장은 "저축은행 사태 이후 힘든 과정을 경험했던 저축은행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적극 나서는 것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라며 "영업자와의 끈끈한 거래 경험을 토대로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실효성 있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다양한 컨설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은행권의 운영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고 상호 연계와 협업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 역시 "저축은행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저축은행 업계가 뜻을 모아 추진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대표 서민금융기관인 저축은행이 자영업자와 동반자적 관계를 형성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관계형금융 모델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