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구조구급대원 ´영어마을´로 간다
입력 2007.10.1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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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외국인, 구조위한 언어소통과 문화이해 증진 기회 마련
경기도는 최근 늘어나는 외국인 안전사고에 대비해 도내 구조·구급대원 100명을 영어연수를 추진한다.
국내 외국인 100만인 시대를 맞고 있는 우리나라. 경기도에는 이중 40여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해 119에 접수된 구조·구급건수는 1529건, 올해도 9월말 기준으로 1200여건이나 발생하고 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외국인 관광객, 단기 체류자 뿐만 아니라 장기 체류자인 근로자 등이 늘고 있기 때문에 안전사고도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현장에 출동한 구조·구급대원들이 외국인과의 언어소통하는데 도움을 주고 외국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영어연수에 구조구급대원들을 참여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119에 신고하면 상황실에서는 통역전화서비스를 지원받거나 외국어가 되는 직원을 연결해 상황을 파악할 수 있지만, 막상 현장에 도착한 구조·구급대원의 외국어 소통은 쉽지 않다.
한 구조대원은“출동 중에 외국인이란 것을 알았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무슨 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더라”라고 말한다. 즉 영어를 안 한지도 오래됐고 외국인과 대화 경험도 거의 없어서 구조보다 대화가 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지난해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에 출동한 수원남부소방서 배준현 소방교는 ‘손짓 발짓에 옆 사람의 도움’까지 받아 천만다행으로 무사히 그 외국인을 구조할 수 있었다며 그때를 회상했다.
이번 연수에 참여하는 배 소방교는 ‘영어실력이 크게 늘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직접 외국인을 만나서 이야기를 한다면 그것 자체가 큰 경험이 될 것이고 또 구조 활동 중에 신체 접촉이 생기게 마련인데 피치 못할 경우에라도 최대한 조심해야할 부분이 특별이 있는지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힐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10월 15일부터 4차에 걸쳐 2박 3일간 100여명이 연수에 참여하게 된다며 비록 짧은 연수과정이지만 몇 가지 상황을 설정해 집중적으로 교육하고 또한 우리와 정서와 문화가 다른 외국인을 대하는 것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는 등 짜임새 있는 교육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