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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독' 이항나, 서현진과 완벽 호흡 '묵직한 존재감'

이한철 기자
입력 2019.12.17 09:24 수정 2019.12.17 09:25
배우 이항나가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tvN 방송 캡처. 배우 이항나가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tvN 방송 캡처.

'블랙독'에 출연한 배우 이항나가 묵직한 존재감을 뽐냈다.

16일 첫방송 된 tvN 새 월화드라마 '블랙독'(연출 황준혁, 극본 박주연,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월반웍스)은 기간제 교사가 된 사회 초년생 고하늘(서현진 분)이 우리 삶의 축소판인 학교에서 꿈을 지키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극 중 이항나는 국수집을 운영하고 있는 송영숙 역을 맡았다. 영숙의 남편이자 기간제 교사였던 김영하(태인호 분)는 고등학생이던 하늘을 구하다 목숨을 잃게 된다. 학생을 구하다 목숨을 잃었음에도 기간제라는 이유 하나로 제대로 된 보상조차 받지 못했던 영하에 대한 기억을 품은 하늘은 교사의 꿈을 키우며 성장하게 된다.

영숙은 11년째 자신을 찾아오는 하늘의 존재를 부담스러워하면서도 '우리 딸내미'라고 저장해놨을 정도로 깊은 애정을 품고 있었다. 누구에게 맘 편히 털어놓지도 못할 안타까운 사연을 품은 영숙과 하늘은 가족보다 더 깊은 유대감으로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이항나는 학교 측의 부당한 대우로 남편의 죽음을 마음껏 슬퍼하지 못하는 미망인의 모습부터, 무뚝뚝하지만 속내는 누구보다 깊고 여린 국수집 사장의 모습까지 다채롭게 담아내며 안방극장에 묵직한 존재감을 선사했다.

하늘이 교무부장의 빽으로 들어온 낙하산이라는 오해 아닌 오해 속에 기간제 교사로의 첫 발을 내디딘 만큼 하늘과 영숙의 유대감 또한 더욱 깊고 애잔해질 전망. 밀도 있는 전개와 현실적인 연기로 드라마의 맛을 살리고 있는 서현진과 이항나의 남다른 케미에 관심이 더욱 집중된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은 오는 17일 오후 9시 30분 2회가 방송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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