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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필승’ E-1 챔피언십 동반 우승 가능할까

김평호 기자
입력 2019.12.17 00:20 수정 2019.12.17 08:47

벨호·벤투호, 연이틀 일본과 격돌

최종전서 반드시 이겨야 우승

17일 숙적 일본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종전을 치르는 여자대표팀.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17일 숙적 일본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종전을 치르는 여자대표팀.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외국인 사령탑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남녀 축구대표팀이 사상 첫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동반 우승을 노린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각각 17일과 18일 일본을 상대로 대회 최종전을 치른다.

경우의 수는 없다. 상대가 일본이라 무조건 승리뿐이다. 공교롭게도 남녀 대표팀 모두 승리를 해야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17일 오후 7시 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일본과 맞붙는 여자 대표팀은 현재 1승1무(승점 4)를 기록하며 2위에 자리하고 있다. 2연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일본에 반드시 승리해야 우승이 가능하다.

여자대표팀은 콜린 벨 감독 부임 이후 치른 강호 중국과의 1차전에서 0-0으로 비기며 가능성을 봤고, 이어 대만을 3-0으로 완파하며 첫 승을 챙겼다.

승리의 기세를 몰아 여자 대표팀은 숙적 일본을 제압하고 2005년 대회 우승 이후 14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여자 대표팀이 먼저 일본을 상대로 승전보를 울린다면 그 기운이 고스란히 남자대표팀에 전해질 수 있다.

벤투호는 18일 오후 7시 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일본과 격돌한다.

남자대표팀은 일본과 나란히 2연승을 기록하며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뒤진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역시 무조건 이겨야 ‘대회 3연패’와 함께 ‘홈에서의 첫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유럽파가 빠져있는 공격진이 골 결정력에 약점을 노출하고 있지만 김민재와 김영권이 버티는 안정적인 수비 라인을 중심으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2년 전 이 대회 일본과의 최종전에서 4-1 승리를 거두고 극적인 역전 우승을 거둔 좋은 기억을 홈에서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남녀대표팀 모두 비겨도 우승을 차지할 수 없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한일전에서만 볼 수 있는 특유의 정신력이 발휘된다면 홈에서 동반 우승컵을 기대해 봐도 좋을 듯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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