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사의' 박형철 후임에 이명신 김앤장 변호사 임명
입력 2019.12.16 14:16
수정 2019.12.16 14:16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 비서관의 후임으로 이명신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임명됐다.
청와대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대통령 비서실 반부패비서관에 이명신 변호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비서관은 경남 김해 출신으로 김해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밴더빌트대 로스쿨 석사학위를 받았다.
39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2000년 판사로 임관했다가 2005년 검사로 전직해 대검찰청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 팀장,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팀장, 대검 특별감찰팀장, 부산지검 금융·경제범죄전담부 부장검사 등을 지냈다.
앞서 청와대는 전임인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 박 전 비서관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무마' 의혹 및 김기현 전 울산시장을 둘러싼 '하명수사' 의혹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박 전 비서관은 검찰 조사과정에서 '감찰무마' 의혹과 관련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주변에서 전화가 너무 많이 온다고 한 뒤 감찰 중단을 지시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청와대 내에서 '배신자'로 찍혔다.
박 전 비서관은 박근혜 정부때에도 윤석열 현 검찰총장 휘하에서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을 수사하다 좌천돼 검찰을 떠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