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4선발' 류현진, 예상 계약 규모는?
입력 2019.12.08 16:36
수정 2019.12.08 16:37
'디 애슬레틱' FA 선발투수로만 로테이션 짜
류현진, 콜-스트라스버그-범가너 이어 4위
미국 현지에서는 FA 시장에서 류현진(32)을 4순위 선발투수로 보고 있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8일(한국시각) 현재 FA 시장에 있는 투수들을 놓고 선발 로테이션을 짰는데 류현진은 4선발에 위치했다. 필라델피아와 계약(5년 1억 1800만 달러)한 잭 휠러(29)가 빠진 가운데 FA 선발투수 랭킹으로 봐도 무방하다.
1선발은 FA 시장 흐름을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게릿 콜(29)이다.
올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른 콜의 예상 계약 규모는 7년 2억 2400만 달러로 추정된다. 종전 최고액인 데이비드 프라이스(보스턴-7년 2억 1700만 달러)를 넘어선다.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등 ‘빅마켓’팀들이 노리고 있어 영입 경쟁에 불이 붙으면 몸값은 더 올라갈 수 있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2019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이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는 2선발로 꼽았다. 콜 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겠지만, 프라이스 계약을 넘어설 것이 유력하다.
스트라스버그에 이어 매디슨 범가너(30)가 3선발에 자리했다. ‘디 애슬레틱’은 7일 범가너가 연봉 1800만 달러에서 2000만 달러에 5년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류현진은 범가너에 이어 4선발로 꼽혔다.
올해 메이저리그(MLB) 전체 평균자책점 1위라는 굵직한 타이틀을 따냈지만, 어깨와 팔꿈치 수술, 사타구니 부상 여파를 우려하는 구단들은 장기계약은 고려하지 않는 분위기다. 예상 연평균 연봉은 2000만 달러 수준으로 범가너와 큰 차이가 없지만 기간은 3년(6000만 달러)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