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터뜨린 FA 휠러, 류현진도 가능할까
입력 2019.12.05 12:02
수정 2019.12.05 11:06
필라델피아와 5년 1억1800만 달러 계약
류현진 계약 규모에도 영향 미칠 듯
미국 메이저리그의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중 한 명인 선발투수 잭 휠러(29)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MLB닷컴 등 현지 매체들은 5일(한국시각) 휠러가 필라델피아와 5년 1억180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휠러는 올해 뉴욕 메츠에서 195.1이닝을 던지며 11승 8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시즌 후 휠러는 메츠의 1년 1780만달러 퀄리파잉오퍼를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그는 게릿 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류현진 등과 함께 정상급 FA 선발투수로 분류됐다.
미국 또한 최근 FA 시장에 냉기류가 흐르고 있지만 휠러가 대형 계약을 체결하면서 물꼬를 텄다.
휠러의 계약은 류현진에게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류현진은 올해 29경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성적만 놓고 보면 휠러보다 낫다. 물론 휠러가 류현진보다 3살이나 어리지만 좌완 투수의 희소성 등을 감안한다면 류현진도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전망이다.
휠러처럼 5년까지 장기 계약은 아니더라도 3년 계약 정도를 생각한다면 총액을 높이면서 올해 평균자책점 1위에 준하는 대우를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