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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교체한 GS, 계열사는 '안정' 위주 임원인사

박영국 기자
입력 2019.12.03 15:54
수정 2019.12.03 15:54

계열사간 이동 없이 내부승진 위주

계열사별 임원인사 기조도 '안정'에 중점

계열사간 이동 없이 내부승진 위주
계열사별 임원인사 기조도 '안정'에 중점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승진 내정자(왼쪽)와 허윤홍 GS건설 사장 내정자. ⓒGS

3일 허창수 회장에서 허태수 GS홈쇼핑 회장으로 사령탑 교체를 결정한 GS그룹이 각 계열사에서는 큰 변화를 지양하고 ‘안정’에 중점을 둔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GS는 3일 부회장 승진 2명, 대표이사 신규선임 1명, 사장 승진 5명, 부사장 승진 2명, 전무 승진 10명, 전무 외부영입 2명, 상무 신규선임 21명, 전배 2명 등 총 45명에 대한 2020년도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임원인사는 각 계열사별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각 계열사간 경영진 이동이 큰 폭으로 이뤄졌던 지난해 인사와는 달리 이번 인사에서는 내부 승진 위주로 단행됐다.

GS리테일 허연수 사장과 GS건설 임병용 사장은 각각 계열사 이동 없이 기존 계열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지주회사인 (주)GS의 CFO를 맡고 있는 홍순기 사장도 같은 회사의 대표이사로 직책만 바뀌었고, 공석이 된 CFO 역시 기존 경영지원팀장인 김석환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겸직하게 됐다.

허태수 부회장의 그룹 회장 이동으로 공석이 된 GS홈쇼핑 대표이사도 기존 영업총괄을 담당하던 김호성 부사장이 사장으로 내부 승진해 맡게 됐다.

GS글로벌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태형 부사장과 GS파워 대표이사 조효제 부사장도 자리이동 없이 각각 사장으로 내부 승진했다.

GS건설은 신사업추진실장을 맡고 있는 허윤홍 부사장도 다른 계열사로 이동하지 않고 사장으로 승진해 신사업부문 대표를 맡게 된다.

계열사별 임원인사도 대부분 ‘안정’에 중점을 뒀다. GS에너지는 조직의 안정을 유지하면서 미래 사업환경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사업현장 등에서 역량이 검증된 인재를 승진 및 발탁하는데 중점을 두고 실시했다.

GS칼텍스는 조직 효율화를 추구하면서도 회사의 전략 목표 달성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부서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일부 사업 및 스탭 조직의 책임과 역할을 조정했다. 큰 폭의 이동은 없었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임원 계층에 대한 직위 승진 및 외부의 우수한 인재 영입 등을 통해 리더 계층의 동기 부여를 꾀했다.

GS리테일 역시 인사 폭을 최소화해 조직의 안정을 유지하면서, 성과주의 인사와 차세대 성장 사업과 신성장동력 발굴에 적합한 젊고 추진력 있는 인재를 발탁하는 등 젊고 민첩한 조직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GS홈쇼핑은 영업전략 및 고객중심의 혁신에 정통한 내부 인력을 대표이사로 선임해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한 혁신을 가속화 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 및 IT 분야 전문 인재에 대한 승진 인사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기존 Core사업 강화를 위한 내부 인력의 승진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GS EPS도 안정적이고 내실 있는 조직운영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임원인사를 실시했고, GS E&R도 ‘안정 및 내실 강화’를 목적으로 승진 등 별도의 인사 없이 현 임원들을 유임시켰다.

GS건설은 일부 세대교체를 단행했지만 조직 운영의 큰 틀에는 변화를 가하지 않으며 경영 기조의 지속성을 유지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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