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보험사 대출채권 229조원 돌파…기업대출 잔액·연체율 '상승'
입력 2019.12.03 12:00
수정 2019.12.03 10:39
9월 말 대출채권 잔액, 전분기 대비 2조원 증가…가계대출은 감소세
부실채권 규모 전분기 대비 1700억 감소…"연체율 등 모니터링 지속"
9월 말 대출채권 잔액, 전분기 대비 2조원 증가…가계대출은 감소세
부실채권 규모 전분기 대비 1700억 감소…"연체율 등 모니터링 지속"
3분기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이 229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및 연체율이 동반 상승했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229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말 (227.3조원)대비 2조원(0.9%↑) 증가했다.
이중 가계대출(120조4000억원) 규모가 전분기와 비교해 7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감소세에는 1분기 만에 1조원 가량 줄어든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보험계약대출은 64조5000억원으로 4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대출(108조3000억원) 규모는 전분기 대비 2조6000억원 확대됐다.
1개월 이상 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하는 대출채권 연체율 역시 소폭 상승했다.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01%p 하락한 0.62%를 기록했다. 주담대 연체율(0.41%)과 이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1.37%)은 각각 0.01%p, 0.04%p씩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분기 말 대비 0.05%p 상승한 0.16%로 나타났다. 다만 부동산PF대출 연체율의 경우 전분기 대비 0.01%p 하락한 0.25%로 집계됐다.
보험사 대출채권 가운데 부실채권 규모는 4459억원으로 전분기말(6218억원) 대비 1759억원 감소했다. 금융회사 건전성을 나타내는 부실채권비율 역시 전분기 말 대비 0.08%p 하락한 0.19%로 파악됐다.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17%로 1분기 전보다 0.18%p 개선됐고 가계대출 부실채권 비율은 전분기(0.21%)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 등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