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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치고 장구 친’ 메시, 700경기 출장 자축

김평호 기자
입력 2019.11.28 09:57 수정 2019.11.28 09:57

도르트문트 상대로 1골 2도움 맹활약

신기에 가까운 드리블로 잇따라 상대 위협

메시가 도르트문트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 뉴시스 메시가 도르트문트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 뉴시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챔피언스리그서 맹활약을 펼치며 바르셀로나에서의 700경기 출장을 자축했다.

바르셀로나는 28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모든 골에 관여한 메시의 활약을 앞세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3승2무(승점 11)를 기록하며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바로 메시였다.

그는 바르셀로나의 3골에 모두 관여하는 완벽한 활약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화려한 드리블 돌파는 물론 득점, 어시스트, 프리킥에 약점으로 지적됐던 제공권까지 과시하며 도르트문트를 혼란에 빠뜨렸다.

전반 8분 위협적 드리블 돌파로 시동을 건 메시는 22분 수비수 한 명을 가볍게 제치고 절묘한 패스로 수아레스의 골을 도왔지만 아쉽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다.

그러자 메시는 7분 뒤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곧바로 다시 한 번 수아레스에게 건네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33분에는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아 직접 득점에 성공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후반전에도 메시의 활약은 계속됐다. 5분 만에 하프라인 부근부터 도르트문트 수비진을 무력화시키는 드리블 돌파로 페널티박스 안까지 전진했다가 넘어졌다. 헐리우드 액션을 했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아 아쉬움을 남겼지만 신기에 가까운 드리블 돌파는 ‘역시 메시’라는 찬사를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후반 20분에는 문전으로 높이 올라온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보다 먼저 따내 헤더로 연결하는 집념을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2분 뒤 메시는 또 한 번의 드리블 돌파에 이은 절묘한 패스로 그리즈만의 쐐기골을 도왔다. 후반 30분에는 측면서 쏘아올린 절묘한 프리킥이 골대에 맞으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북 치고 장구 친 메시 덕에 바르셀로나는 2004-05시즌부터 16시즌 연속 조별리그 통과라는 대기록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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