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구의원 선거 D-1…中 "사회 안정 필요"
입력 2019.11.23 13:36
수정 2019.11.23 13:37
홍콩 구의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가 공정한 선거를 위한 사회 안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관영 신화통신은 논평을 통해 "폭도들과 그 배후에 있는 반중 정객들은 계속해서 흑색 테러를 일으켜 불공정 선거를 통해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 하고 있다"면서 "만약 이런 음모가 실현된다면 홍콩은 더 혼란에 빠져들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홍콩 사회는 공정한 선거가 훼손되지 않도록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면서 "힘을 합쳐 공정하고 공평하고 안전하고 질서 있는 환경 아래 선거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또 홍콩 범민주 진영 정객들을 겨냥해 "폭도들을 배후에서 조종하고 수단을 가리지 않고 경쟁 상대를 타격해 정치적 이익을 얻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24일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는 18개 구에서 452명의 구의원을 선출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 등의 영향으로 범민주 진영이 친중파 진영을 누르고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