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들 "내달 중국서 한일 정상회담 추진 중"
입력 2019.11.23 11:05
수정 2019.11.23 11:05
한국과 일본이 다음 달 말 중국에서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잇따라 나왔다.
23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교도통신은 복수의 한일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한일 양국 정부가 다음 달 하순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릴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의에 맞춰 한일 정상회담을 여는 방향으로 조정 중이라고 보도했다.
교도는 양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피한 것과 관련해 정상회담을 개최할 환경이 갖춰졌다고 판단했다며, 일본 측은 강제징용 피해자 소송 문제를 주요 의제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과 도쿄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역시 일본 정부 관계자 등을 인용해 같은 내용의 보도를 했다.
한편,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된 논의는 이날 오후 일본 나고야에서 열릴 예정인 강경화 외교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의 회담에서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