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 이종필 전 부사장 도주···검찰 지명수배
입력 2019.11.22 09:59
수정 2019.11.22 10:08
검찰이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불출석하고 도주한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에 대해 지명수배를 내렸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21일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에 대해 지명수배를 내렸다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13일 이종필 전 부사장을 리드 관련 부정거래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어 15일 서울남부지법이 이 전 부사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지만 이 전 부사장은 불출석한 뒤 잠적했다.
검찰은 최근 ‘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문제가 된 코스닥상장사 리드의 수사를 확대하면서 이 전 부사장에 대한 수사도 벌여왔다. 리드 전환사채(CB)에 51억원을 투자했던 라임자산운용은 지난달 초 이를 주식으로 바꿔 최대 주주에 오른 후 한 달 만에 200만주를 장내처분했다. 이 전 부사장은 라임자산운용이 투자했거나 업무상 관계가 있는 회사에서 수십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라임자산운용은 지난주 이 전 부사장을 해임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