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통한 김경문 감독 “도쿄 올림픽서 만회하겠다”
입력 2019.11.19 07:18
수정 2019.11.19 07:19
대만전 영봉패 이어 일본 2연전 패하며 준우승

많은 아쉬움과 숙제를 안고 돌아온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이 도쿄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1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김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전체는 침통한 표정을 지으며 취재진 앞에 섰다.
앞서 야구대표팀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대회서 대만에 충격적인 영봉패(0-7패)를 당한데 이어 일본과의 2연전(슈퍼라운드 최종전과 결승전)에서 모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유일한 성과는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 획득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취재진들과 만나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들께 죄송하다. 성과보다 아쉬움이 더 남는 대회였다”고 총평한 뒤 “내년 8월 도쿄올림픽까지 준비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가장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중심타선에서 터져야 할 타이밍에 터지지 않았던 게 아쉬웠다”고 말한 김 감독은 “도쿄올림픽에서 꼭 만회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도쿄올림픽에서는 최종 엔트리가 24명으로 적어진다. 코치들과 상의해 선수 선발에 매진하겠다”라며 “그래도 젊은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했기 때문에 내년 올림픽 전망은 밝지 않나 생각한다”고 희망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