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계 "미래지향의 한일관계 발전에 공헌" 결의
입력 2019.11.15 13:41
수정 2019.11.15 16:34
제28회 한일재계회의 공동성명 발표...내년 서울 개최
경제·산업 협력관계 위한 안정적인 정치·외교 관계 중요성 강조
제28회 한일재계회의 공동성명 발표...내년 서울 개최
경제·산업 협력관계 위한 안정적인 정치·외교 관계 중요성 강조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은 15일 일본 도쿄 게이단렌회관에서 개최된 제28회 한일재계회의에서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양국 경제계는 경제·산업 협력관계 발전의 기반으로서 양호하고 안정적인 정치·외교 관계의 중요성에 관한 인식을 공유했다"며 "경제계로서도 계속 미래지향의 한일관계 발전에 공헌해 나가겠다는 결의를 새롭게 했다"고 밝혔다.
일본 게이단렌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행사에서 양국 재계는 얼어붙은 한·일 경제·산업관계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방안과 함께 미래지향적 한·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년 만에 열린 이번 회의에 전경련에서는 허 회장을 비롯,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류진 풍산 회장,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용호 SK머티리얼즈 사장 등 13명이 참석했다.
게이단렌에서는 나카니시 히로아키 게이단렌 회장, 코가 노부유키 노무라홀딩스 회장, 쿠니베 타케시 미쓰이스미토모금융그룹 회장,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금융그룹 회장, 츠츠이 요시노부 일본생명보험 회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양국 경제계는 아시아·세계경제 발전에 양국이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기 위한 협력관계 지속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 번 다짐했다.
양국 경제계 인사들은 한·일 양국이 지금까지 정치·외교·경제·문화 등 폭넓은 분야에서 오랜 교류를 통해 긴밀하고 호혜적인 관계를 구축해 왔다고 평가했다. 경제분야에서도 전경련과 경단련이 한일재계회의 등을 통해서 쌓아 온 상호 이해와 신뢰관계를 기본으로 협력관계를 심화하여 한일관계의 발전에 공헌해 왔다고 진단했다.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공동성명을 통해 "어떠한 정치·외교관계 하에서도 민간교류를 계속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대화를 통해 양국의 경제·산업 협력관계를 한층 확대·심화시켜 아시아 및 세계경제 발전에도 기여해 나갈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양측은 이날 회의에서 한·일 경제현황과 전망에 대해 최근 양국 경제 정세와 중장기적인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 양국의 성장전략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한일협력의 새로운 발전 가능성 등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와함께 양국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으로 ▲양국에서의 이노베이션 추진 ▲성장분야에서의 육성과 협력 ▲경제연계 추진 ▲제 3국 시장에서의 한일 기업간 협력 촉진 ▲청소년 교류 등의 촉진에 대해 논의를 심화시켰다.
양측은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공고히 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한편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양 단체가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한·일 양국이 함께 자유롭고 개방된 국제경제 질서의 유지·강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며 "아시아지역에서의 동아시아지역 포괄적 경제연계협정(RCEP)과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등 지역경제 연계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양국이 주도적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양측은 내년 적당한 시기에 제29회 한일재계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