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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나경원, 檢 조사 받고도 반성 없어…뻔뻔스럽다"

이슬기 기자
입력 2019.11.15 10:52
수정 2019.11.15 10:52

민주당, "한국당 책임질 일 있으면 제가" 주장한 나경원 맹비난

이해찬 "형법체계상 그런 것 없다"…박광온 "또 하나의 범법행위"

민주당, "한국당 책임질 일 있으면 제가" 주장한 나경원 맹비난
이해찬 "형법체계상 그런 것 없다"…박광온 "또 하나의 범법행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대표가 15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향해 "염치가 없고 뻔뻔스럽다"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나 원내대표가 7개월 만에 패스트트랙 관련 검찰 조사를 받았는데 국회법 위반에 대해 일말의 반성도 없다"며 "제가 지켜보니 참 염치가 없다고 할 정도로 뻔뻔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소속의원에 대해 대리조사를 하겠다고 주장하는데 형법 체계상 그런 것은 없다"며 "범법자가 다른 범법자를 대리 조사하는 경우는 없다"고 강조했다.

박광온 최고위원 역시 "나 원내대표가 한국당 의원들을 대리조사하겠다는 건 또 하나의 범법행위"라며 "더 이상 법을 무시하지 말고 공정하게 조사를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길이고 상식"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며 "한국당이 책임질 일이 있다면 원내대표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해찬 대표는 아울러 한국당을 향해선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 설치 등 검찰 개혁 관련 법안 협상에 응하라고 압박했다.

그는 "(한국당) 원내대표든 당대표든 협상에 한 번도 응한 적이 없다"며 "아마 본회의에 부의된 법안을 처리할 때도 또 지난번처럼 물리적으로 막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치 자체를 완전히 진흙탕뻘로 만드는 행위가 계속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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