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경상수지 둔화로 대외안정성 훼손 가능성 미미"

부광우 기자
입력 2019.11.11 12:00 수정 2019.11.11 09:48

"견조한 흑자가 우리 경제 취약성 낮춰…추가 확대는 제한적"

"부정적 영향 크지 않겠지만…원화가치 상승 압력 약화 요인"

"견조한 흑자가 우리 경제 취약성 낮춰…추가 확대는 제한적"
"부정적 영향 크지 않겠지만…원화가치 상승 압력 약화 요인"


경상수지 둔화로 인해 우리나라 경제의 대외안정성이 타격을 받은 가능성은 미미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뉴시스 경상수지 둔화로 인해 우리나라 경제의 대외안정성이 타격을 받은 가능성은 미미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뉴시스

경상수지 둔화로 인해 우리나라 경제의 대외안정성이 타격을 받은 가능성은 미미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다만 원화가치 상승 압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예측이다.

이아랑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차장과 박상은 조사역은 11일 한은 조사통계월보에 수록한 '경상수지가 대외안정성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우선 보고서는 "경상수지 개선이 취약성을 낮추고 환율변동성을 완화해 대외안정성을 제고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런 효과로 미뤄볼 때 우리나라의 취약성지표가 신흥국 중 가장 양호한 편으로 평가되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지적으로 발생한 신흥국 금융 불안에도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입이 지속돼 환율 급변동을 겪지 않은 데에는 견조한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상당 부분 기여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향후에도 경상수지 흑자 기조는 상당 기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진행 중인 경상수지 축소 폭과 속도를 감안할 때 경상수지 둔화로 인해 취약성지표 등 대외안정성이 직접적으로 훼손될 가능성은 미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단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추가적으로 확대될 여지 또한 제한적일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2012년부터는 흑자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다가 2016년 하반기부터 수출 둔화 등으로 인해 흑자폭이 축소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보고서는 "경상수지 흑자 축소가 전망 범위 내에서 진행되는 경우 대외 취약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실질 통화가치 상승 압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