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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뛴다-114]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 모바일로 업계 판도 바꿨다

배근미 기자
입력 2019.11.06 06:00 수정 2019.11.05 22:25

보통사람 위한 모바일플랫폼 ‘웰뱅’, 혁신서비스 지속 탑재해 2040 호응 유도

통신사와 협업·해외송금서비스 등 '업계 첫 시도' 계속…내년엔 웰뱅 3.0 예고

보통사람 위한 모바일플랫폼 ‘웰뱅’, 혁신서비스 지속 탑재해 2040 호응 유도
통신사와 협업·해외송금서비스 등 '업계 첫 시도' 계속…내년엔 웰뱅 3.0 예고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 ⓒ웰컴저축은행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 ⓒ웰컴저축은행

"웰뱅(웰컴디지털뱅크)은 아무런 혜택 없이 기계적으로 시중은행을 이용하는 현실과 저희의 주거래 고객인 서민들과 중소상공인들이 디지털금융 등 최근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서비스와 혜택에서 소외돼 있다는 의문점에서 출발하게 됐습니다“

지난 2018년 대표이사 취임 직후 업계 최초로 모바일풀뱅킹 앱을 선보이며 ‘서민들의 주거래은행’이 되겠다던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의 야심찬 포부가 전사 차원의 디지털 생태계 구축을 발판으로 어느덧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보통사람 위한 모바일플랫폼 ‘웰뱅’, 탄탄한 디지털 생태계 조성으로 성장 발판

금융권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의 모바일플랫폼 ‘웰뱅’은 출시 1년 만에 비대면거래 기준 수신규모가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에는 간편이체 누적액이 1조9000억원을 넘어서며 어느덧 2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웰뱅을 통해 여·수신 상품을 한 번이라도 이용한 고객만도 48만여 명에 달한다.

모바일 앱의 누적 다운로드 수도 85만건을 기록할 만큼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그 배경에는 간편이체와 송금, 신용등급 조회, 매출 조회, 간편결제 서비스 등 각종 생활형 금융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공한 점이 주효했다. ‘카카오톡’ 메신저와 같이 플랫폼 자체의 경쟁력 확보만으로 고객군들이 직접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유용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웰뱅의 인지도와 연계시키겠다는 구상이 현실화된 것이다.

특히 모바일플랫폼의 성공은 특정 구역에 한정된 영업권역 규제와 고객 대부분 고령층인 저축은행업권의 한계를 동시에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발판이 됐다. 실제 지난 7월 발표된 ‘웰뱅 이용 현황’에 따르면 웰뱅 이용고객의 88%가 20~40대 젊은 고객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처럼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모바일에 친숙한 젊은층들을 신규 고객군으로 끌어들인 부분은 웰뱅의 미래 성장동력을 더욱 밝게 하는 대목이다.

통신사와 협업·해외송금서비스 등 업계 최초 공식화…‘웰뱅 3.0’ 통해 도약 예고

저축은행업계에서는 이미 ‘웰뱅=업계 최초’ 공식이 자연스러울 정도가 됐다. 시중은행이나 ICT대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저축은행으로서는 다소 주저할만한 분야에 대해서도 적극 도전장을 내밀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가면서 업계 트렌드를 주도한다는 인식이 강해진 것.

실제로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7월부터 업계 최초로 해외송금서비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통신사(LGU+)와의 협업을 통해 ‘연 8% 금리’의 웰컴투에이트 적금특판상품을 출시해 4주 간 준비된 2만좌를 전부 완판시키기도 했다. 최근에는 ‘토스컨소시엄’ 지분 참여(5%)를 통해 인터넷전문은행의 문을 두드리고 있고, 웰뱅을 통한 ‘안전한 P2P투자서비스’ 출시도 선언한 상태다.

웰컴 측은 또 업계에서는 드물게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주관하며 스타트업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엑셀러레이팅 2기를 통해 선발된 업체들에게는 최대 1억원까지 시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웰컴 역시 핀테크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한 아이디어 수혈과 고객 서비스 강화 작업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한편 웰뱅의 이같은 움직임은 내년 추가적으로 선보일 ‘웰뱅 3.0(가칭)’을 통해 한층 빛을 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웰뱅 관계자는 “최근 은행권을 시작으로 한 오픈뱅킹 서비스가 향후 저축은행 등 2금융권으로 확대될 예정인 만큼 그에 대응할만한 혁신서비스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며 “보다 편리한 서민들을 위한 주거래 금융플랫폼으로 입지를 적극 굳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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