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최저임금 인상‧경기 부진 직격탄…1년 새 도소매업 5만5천명 감소
입력 2019.11.05 14:18
수정 2019.11.05 14:19
나홀로 사장님 1년 새 약 10만명 증가, 직원 있는 자영업자는 12만명 감소
초기 사업자금 규모는 5000만원 미만이 70.0%
자영업자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도소매업 자영업자는 1년 새 5만5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원 없이 주인 혼자 운영하는 나홀로 자영업자는 1년 새 10만명 가까이 늘어난 반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비임금근로자는 679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6만2000명(-0.9%) 감소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지난해 8월과 비교해 11만6000명(-7.0%) 감소했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9만7000명(2.4%) 증가했다.
연령계층별로는 40대(-13만6000명), 50대(-5만5000명) 등에서 감소한 반면, 60세 이상과 30대에서는 각각 11만5000명, 1만8000명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도매 및 소매업이 137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5000명(-3.8%), 광·제조업이 47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70000명(-5.5%) 감소했다. 도매 및 소매업 비임금근로자는 통계를 작성한 2013년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다.
반면 농림·어업은 141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만7000명(3.5%), 숙박 및 음식점업 88만6000명으로 2만명(2.3%) 늘었다.
한편 최근 1년 이내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의 최초 사업자금 규모는 5000만원 미만이 70.0%, 1억원 이상은 9.3%로 나타났다. 이 중 2000만원~5000만원 미만이 26.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5000만원~1억원 미만(20.7%), 500만원~2000만원 미만(15.3%) 순이었다.
최근 1년 이내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의 사업자금 조달방법은 본인 또는 가족이 마련한 돈이 69.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은행, 보험회사, 상호신용금고 등(29.7%)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