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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부활’ 7연승 첼시 꺾고 리그컵 8강행

김윤일 기자
입력 2019.10.31 07:26
수정 2019.10.31 07:27

첼시 상대로 2골 퍼부으며 골 가뭄도 해소

첼시 원정서 승리를 따내며 리그컵 8강에 안착한 맨유. ⓒ 뉴시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파죽의 7연승을 내달리던 첼시를 물리치고 EFL컵 8강에 안착했다.

맨유는 31일(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풋볼리그컵(EFL컵)’ 첼시와의 16강 원정 경기서 마커스 래쉬포드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2-1 승리했다.

두 팀 모두 주말 리그 경기를 치러야하기 때문에 선수들 체력 관리를 염두에 둬야 했지만 라이벌 매치인 만큼 주전 대부분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취골은 맨유의 몫이었다. 맨유는 전반 25분 래쉬포드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달아났고 전반 내내 첼시를 압박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후반 들어서는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됐다. 공세를 끌어올린 첼시가 후반 16분 미치 바추아이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자, 맨유 역시 후반 28분 래쉬포드가 두 번째 골을 꽂아 넣으며 다시 달아났다.

두 팀 모두 후반 중반 3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소진하고 각각 2장씩 옐로카드를 주고받을 정도로 난타전을 벌였다. 특히 첼시는 볼 점유율에서 65%로 앞서고 슈팅 숫자에서도 12-7로 앞섰으나 골 결정력에서 밀리며 탈락의 고배를 들어야 했다.

이날 패배로 첼시는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 일단 최근 공식 경기 7연승 행진(리그 4, 리그컵1, 챔피언스리그 2)이 마감됐고, EFL컵 탈락으로 우승 가능성 하나가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수 보강이 없었고 젊은 선수 위주의 팀 상황이라 프랭크 램파드 감독 입장에서는 리그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시각도 있다.

반면, 맨유는 첼시라는 대어를 낚으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맨유는 최근 심각한 골 부재에 시달리고 있었다.

심지어 지난 로치데일과의 리그컵 32강에서는 졸전(1-1무) 끝에 간신히 승부차기 승을 거뒀고, 지난 주말 노리치전(3-1승)을 치르기 전까지 1골 이상 득점하지 못해 팬들의 원성이 자자한 상황이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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