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0.8골’ 토트넘…리버풀전 패하며 급추락
입력 2019.10.28 06:36
수정 2019.10.28 09:48
손흥민, 리버풀 원정서 골대 2번이나 강타
시즌 4패째 토트넘, 리그 순위 11위로 추락
손흥민이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서 1-2 역전패했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선취골을 넣으며 앞서나갔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골을 잡은 손흥민은 드리블 후 왼발 슈팅을 시도하는 척하다 공을 접었고 이 과정에서 리버풀 수비수 2명이 속으며 슈팅 찬스가 만들어졌다.
이어 손흥민이 쏘아올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은 리버풀의 수비수 머리를 맞고 굴절된 뒤 골대를 강타했고 미리 자리를 잡고 있던 해리 케인이 가볍게 머리로 밀어 넣으며 골을 성공시켰다. 사실상 손흥민이 만들어낸 골이나 다름없었다.
손흥민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2분에는 다시 한 번 엄청난 스피드를 폭발시킨 드리블로 골키퍼까지 제친 뒤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도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며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토트넘이 불운으로 머리를 아쉬워하는 사이, 홈팀 리버풀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측면을 지배한 리버풀은 후반 7분 헨더슨이 동점골을 만들어냈고 후반 29분 모하메드 살라의 PK골까지 터지며 승부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아쉽게 역전패한 토트넘은 시즌 4패(3승 3무)째를 당했고, 승점을 추가하지 못해 리그 11위까지 떨어졌다. 반면, 리버풀은 9승 1무(승점 28)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