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김태우, 문정부 C·D 학점 주자…나경원 "다들 관대"
입력 2019.10.27 20:03
수정 2019.10.27 20:04
여의도硏 주최 '文정권 전반기 정책평가 토크 콘서트'
나경원 "평범한 사람들 분노케 한 문정부, 당연히 F"
문대통령 지지율 30%대로 떨어질까 질문엔 'X푯말'
여의도硏 주최 '文정권 전반기 정책평가 토크 콘서트'
나경원 "평범한 사람들 분노케 한 문정부, 당연히 F"
문대통령 지지율 30%대로 떨어질까 질문엔 'X푯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7일 문재인 정권의 전반기 성적에 'F' 학점을 매겼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 앞 잔디마당에서 한국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 연구원 주최로 열린 '문재인 정권 전반기 정책평가 토크 콘서트'에서 "두말할 것도 없이 당연히 F 학점"이라고 말했다.
앞서 같은당 주광덕 의원과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 수사관이 각각 C·D 학점을 매기자 "다들 관대한 것 같다"라며 웃어보이기도 했다.
나 원내대표는 "평범한 사람들이 분노했다"며 "서초총·광화문 촛불을 비교했는데, 서초동은 과거에도 미국 소고기 반대 집회 등에 많이 나왔던 분들이다. 하지만 광화문은 평생 처음인 분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못 참겠다고 나온 것이다. 평범한 사람들을 분노케 한 정부는 당연히 F 학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안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X'자 푯말을 들면서도 "국민의 마음은 이미 30% 이하로 떨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얼마 전 호남 지역 야당 의원도 호남에서도 이미 (문 대통령) 지지율이 많이 빠진 것 같다고 했다"며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문 대통령을 좋아하는 분들이 적극적으로 응답하고, 반대하는 분들은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는 게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또 유튜브 규정 약관 시 해당 영상에 붙는 광고가 제한되는 '노란딱지'에 대해서도 이를 막을 수 있도록 법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전 민정수석을 낙마시킨 건 첫 번째가 국민의 힘, 두 번째가 유튜버의 힘이라고 생각한다"며 "유튜브 채널이야말로 지금의 대한민국 국민들을 깨워주신 채널"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혹시라도 노란딱지가 특히 일부 악의적 세력의 조직적 활동에 의해 붙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며 "구글코리아 측의 정책 문제가 없는지도 꼼꼼히 봐야 할 것이고, 제도적으로 법을 보완할 건 없는지도 함께 보겠다. 신생 언론 유튜버에 재갈을 물리는 부분은 한국당이 잘 챙겨보고 막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광덕 의원도 "노란딱지 문제는 정말 민주시민들을 경악케 하는 것이고, 표현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말살하고자 하는 정치적 저의이자 목적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하루빨리 국회에서 이를 문제 삼아 노란딱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김태우 전 수사관은 "노란딱지는 사실상 사전검열과 같다. 위헌적 행태"라고 주장했다.
이날 토크 콘서트에는 주 의원과 김 전 수사관 외에도 김세연 의원(여의도연구원장),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 '신의 한수' 신혜식 대표, '토순이 TV' 대표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