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의원정수 10% 내에서 확대가 가장 바람직"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9월 21일 국회에서 열린 창당 7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7일 '국회의원 정수확대' 문제와 관련해 "현행 300석에서 10% 범위에서 확대하는 합의가 이뤄진다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당 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선거제 개혁은 지역구 의원을 몇 석을 줄이고 비례대표 의석을 몇 석 늘릴 것이냐가 최대의 쟁점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심 대표는 최근 자당에서 '국회의원 자녀들의 입시비리'를 자체 조사한 결과를 설명하면서 "정의당 국회의원 전원은 부모 특혜 찬스를 쓴 것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특권 카르텔을 해체하라는 국민 명령은 법 이전에 여야 합의로 바로 시행되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국회의원 및 고위공직자의 자녀 대학 입학전형 과정에 대한 조사를 위한 특별법'을 발의한 것에 대해 "이 전수조사법의 통과는 공정과 정의를 언급할 자격을 증명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심 대표는 정부의 대입 정시확대 방안과 관련, "정시 비율 확대 자체가 교육 공정성 제고와는 거리가 멀다"면서 "자칫 잘못하면 강남 특권교육의 회전문 개혁으로 비칠 수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