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513조 슈퍼예산에 29차례 박수…"예산 방향에 공감"
입력 2019.10.22 13:22
수정 2019.10.22 13:23
與의원들, 33분 동안 29차례 박수 보내
'야유' 보내는 野 의원에 맞서 더 열렬히 박수쳐
"혁신·포용·공정·평화…예산 방향에 공감"
與의원들, 33분 동안 29차례 박수 보내
'야유' 보내는 野 의원에 맞서 더 열렬히 박수쳐
"혁신·포용·공정·평화…예산 방향에 공감"
더불어민주당이 재정 확장 필요성을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29차례의 박수로 화답했다. 야당을 향해서는 2020년도 예산안 통과를 위한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22일 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공감’의 뜻을 밝히며 환대했다. 문 대통령이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설 때부터 박수갈채를 보낸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33분 동안 이어진 시정연설 중 29차례 박수를 보냈다.
민주당 의원들은 문 대통령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국산화와 수입 다변화에서 100일 만에 의미 있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거나 “청년 고용률이 12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는 등 경제 성과를 언급할 때마다 박수를 쳤다.
문 대통령이 ‘공정’의 가치를 재확인 할 때에도 박수가 터져 나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국민의 요구는 사회지도층일수록 더 높은 공정성을 발휘하라는 것"며 “공정을 위한 개혁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검찰 개혁의 시급성’을 언급할 때에는 ‘엑스표’를 그리며 “에이~”등의 야유를 보내는 야당 의원들에 맞서 더 열렬한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시정연설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생과 경제 활력에 집중하는 내년도 예산의 방향이 혁신, 포용, 공정, 그리고 평화의 네 갈래로 구체화된 것에 대해서 공감한다”며 “정부가 편성한 예산을 국회에서 신속하게 심의하고, 필요한 입법을 뒷받침해 내년도 경기 하방 위협을 극복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어 이재정 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2020년 예산은 우리 경제의 혁신의 힘을 키우는 예산이자 포용의 힘과 공정의 힘을 키우는 예산”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야당의 초당적 협력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어 “혁신적이고, 공정하고, 평화적인 경제로 ‘함께 잘 사는 나라’는 지금 우리가 만들어가고 있다”고 자평하며 “야당의 초당적 협력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