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트럼프 대북정책 또 비판…“北 절대 핵포기 안해”
입력 2019.10.19 14:23
수정 2019.10.19 14:26

지난달 전격 경질된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은 절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재차 비판했다.
연합뉴스는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보도에 따라 18일(현지시간) 볼턴 전 보좌관은 전날 자신의 정치활동위원회(PAC)에 기부를 요청하며 보낸 서한에서 “아마도 인기 있는 얘기는 아니겠지만 그 모든 우호적 편지와 사진 촬영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우리의 친구가 아니며 (앞으로도) 절대 아닐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주고받은 친서 및 북미정상회담과 판문점 회동 등에서 이뤄진 사진 촬영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볼턴 전 보좌관은 미국이 좀 더 단호한 행동을 취하지 않아 북한은 더 위험해질 것이고 결국은 미국 도시로 날아올 수 있는 핵무기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강경론을 이끌었던 볼턴 전 보좌관은 경질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연달아 공개 피력했다.
그는 지난달 30일엔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공개 강연에 나서 김 위원장이 자발적으로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군사옵션 등을 거론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