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서울 시리즈, KS 최다 진출 연고지는?
입력 2019.10.20 00:12
수정 2019.10.20 08:27
3개 구단 품은 서울이 총 20회로 1위
대구 17회, 광주와 인천이 나란히 11회
2019 한국시리즈가 사상 최초로 서울팀 간 매치업으로 진행된다.
정규 시즌 1위 두산과 플레이오프를 뚫고 올라온 키움은 오는 22일 잠실 구장에서 열리는 ‘2019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현재 KBO리그 10개 구단 중 서울을 연고로 하는 구단은 두산과 LG, 키움 등 총 3팀이다.
공교롭게도 이들 구단들의 한국시리즈 만남은 이번이 처음. 오랫동안 잠실 구장을 나눠썼던 두산과 LG는 1993년과 1998년 준플레이오프, 2000년과 2013년 플레이오프에서만 만났고 마지막 무대에서는 매치업은 성사되지 못했다.
연고지 별로 살펴보면 한국시리즈가 가장 개최된 곳은 역시나 서울이다. 두산이 서울 연고로 우승 4회, 준우승 7회(창단 첫 해 우승은 대전 연고)를 일궜고, LG가 우승 2회, 준우승 4회, 그리고 키움이 넥센 시절 한 차례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그리고 올 시즌까지 총 20차례로 연고지별 한국시리즈 최다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다.
전통의 명문 삼성이 뿌리 내린 대구가 17회로 서울 다음이다. 대구 팬들은 삼성의 7회 우승(통합 우승으로 한국시리즈가 열리지 않은 1985년 제외)과 무려 10번의 준우승으로 총 17번의 한국시리즈를 경험, 높은 충성도를 자랑하고 있다.
서울, 대구 다음으로는 광주와 인천이 뒤를 잇는다. 특히 광주는 해태와 KIA를 등에 업고 한국시리즈 11번 진출에 11번 우승이라는 100% 시리즈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야구가 최초로 유입된 ‘구도’ 인천은 태평양과 현대, 그리고 SK를 거치면서 5번의 우승과 6번의 준우승을 기록 중이다.
서울 다음 규모를 자랑하는 부산은 롯데의 연고지인데 지금까지 4번의 한국시리즈(2회 우승, 2회 준우승)만 경험, 7번의 대전(우승 2회, 준우승 5회)보다 가을 야구 최대 잔치를 경험하지 못했다.
지금은 사라진 현대 유니콘스는 기존 연고지이던 인천을 떠나 수원에서만 세 차례 우승을 달성했고, 광역시급 규모의 창원 역시 2016년 NC가 진출하면서 한국시리즈를 경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