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사노맹' 조국에 '남로당' 증조부…야권 "사회주의가 집안 내력이냐", 윤석열, 의혹 보도 기자 명예훼손 고소 등
입력 2019.10.12 16:59
수정 2019.10.12 17:04
▲'사노맹' 조국에 '남로당' 증조부…야권 "사회주의가 집안 내력이냐"
조국 법무부 장관의 증조부 조맹규 씨가 '남조선노동당'(남로당)에서 활동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조 장관 본인도 반국가단체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활동에 연루됐던 터라, 야권에선 "사회주의가 집안 내력이냐"라는 말이 나왔다.
지난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은 "조 장관의 증조부 조맹규 씨가 광복 이후 남로당 노동부장을 했고, 이것 때문에 서훈에서 탈락했다"라고 말했다.
▲'감찰 중단 의혹' 집중 추궁...유재수 "얼굴 본적도 없다"
11일 부산시를 대상으로 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유재수 경제부시장이 금융위원회 금융정책 국장 재직 당시 '윗선' 지시로 유 부시장에 대한 비리 감찰이 중단된 의혹과 조국 법무장관 딸에게 특혜 장학금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임명 과정 등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거센 비판과 질타가 쏟아졌다.
유 부시장은 금융정책 국장 시절 출·퇴근, 회식, 해외출장 때 기업들로부터 차량 및 각종 편의를 제공 받고 자녀 유학비·항공권 등 금품을 수수했다는 비위 혐의로,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받다가 당시 조국 민정수석의 지시로 감찰이 중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윤석열, 의혹 보도 기자 명예훼손 고소…“별장 놀러 다닐 정도로 대충 살지 않았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별장 접대 의혹을 보도한 한겨레신문 기자를 고소했다. 대검찰청은 11일 윤 총장이 한겨레 21 기자 A씨를 상대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장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대검 관계자는 “윤 총장은 윤중천씨를 전혀 알지 못하, 원주 별장에 간 사실이 없음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린다”며 “윤 총장은 전날 관련 의혹을 취재 중인 기자에게 해당 내용은 사실 무근이고 명확한 근거 없이 사실무근인 내용을 보도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100번째 노벨평화상에 에티오피아 아비총리…20년 분쟁 종식
100번째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가 선정됐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아비 총리를 2019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평화와 국제 협력을 위한 노력, 특히 이웃 에리트레아와의 국경분쟁 해소를 위해 결단력 있는 이니셔티브를 취한 것과 관련해 노벨평화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에리트레아는 1952년 에티오피아에 합병됐다 30년에 걸친 투쟁 끝에 1933년 독립했다. 이후 1998~2000년 국경을 둘러싼 전쟁이 벌어져 양측에서 7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원안위, 월성 1호기 '영구정지 허가안' 논의…결론 못 내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1일 경북 경주시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영구 정지 허가안'을 상정해 심의를 진행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추후 다시 상정하기로 했다. 원안위는 이날 광화문 원안위에서 109회 회의를 열고 '월성 1호기 운영변경 허가안'에 대해 논의했다.
자유한국당 추천 비상임위원인 이병령·이경우 위원은 이날 회의에 처음 참석했다. 김호철 위원은 월성 1호기 계속운전 취소 소송의 변호사로 활동한 만큼 회의에서 월성 1호기 관련 안건 논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전 한국형 원전 개발책임자인 이병령 위원은 월성 1호기 영구정지 허가 안건에 대한 원안위의 심의 자체를 당분간 보류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시승기]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쏘는 ‘스팅어 3.3T’
현대자동차그룹의 제네시스에 G70이 있다면 기아자동차에는 ‘스팅어’가 있다. 스팅어는 G70과 플랫폼‧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형제차이지만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아 왔다. 유려한 디자인에 화려한 퍼포먼스, 널찍한 2열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말동안 스팅어를 시승했다. G70을 좋아한다면 스팅어를 꼭 타보라는 주변의 권유가 여러 번 있었기에 이 차가 무척이나 궁금하던 터였다. 시승차량은 최상위 트림인 3.3터보 GT 모델이다.
빨간색 스팅어와의 첫 만남은 강렬하다. 평소 차량 디자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스팅어의 모습은 감탄할 만 했다. 사람으로 따지자면 멀리서 모델이 걸어오는 듯한 느낌. 늘씬하고 세련된 모습이다.
▲'품질경영' 계승한 정의선…9천억 들여 469만대 '평생보증'
미래 자동차 트렌드 변화에 대비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지만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과거 고객’ 들을 챙기며 신뢰를 쌓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한국과 미국 포함 총 469만대, 9000억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11일 쎄타2GDi 엔진에 대해 평생보증을 약속한 차량 대수와 그에 따른 관련 비용이다.
당장의 실적은 물론, 장기적으로 상당한 손실이 불가피한 일이지만 ‘고객 신뢰’를 우선해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날 한국과 미국에서 쎄타2GDi 엔진 장착 차량에 대해 엔진 예방 안전 신기술인 엔진 진동감지 시스템(KSDS) 적용을 확대하고, 이 차량들에 대해 엔진을 평생 보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