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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Q 갤노트10 ‘대박’에 IM 영업익 2조 회복

김은경 기자
입력 2019.10.08 10:23 수정 2019.10.08 10:24

5G폰·장비 수출 본격화…미·중 분쟁 반사이익 지속

갤폴드, 후속작 개발 박차·내년 판매 확대 가능성↑

고동진 삼성전자 IIT모바일(IM)부문장(사장)이 지난 8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갤럭시노트10’을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고동진 삼성전자 IIT모바일(IM)부문장(사장)이 지난 8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갤럭시노트10’을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5G폰·장비 수출 본격화…미·중 분쟁 반사이익 지속
갤폴드, 후속작 개발 박차·내년 판매 확대 가능성↑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올 3분기 마진 높은 플래그십 ‘갤럭시노트10’ 출시 효과로 2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고가의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판매가 확대되고 글로벌 시장에서 중저가 ‘갤럭시A’ 시리즈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8일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액 62조원, 영업이익 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잠정실적은 각 사업부문별로 세부 실적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증권가는 스마트폰이 주력인 IT모바일(IM)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을 전분기(1조5600억원)보다 상승한 2조2000억원대로 보고 있다. 전년 동기(2조2200억원)와는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전자 실적 회복의 일등 공신은 갤럭시노트10이다. 갤럭시노트10은 출시 25일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갤럭시S와 노트 시리즈를 합쳐 역대 최단기간 기록이며 전작 대비 2배 이상 빠른 속도다.

지난달 출시한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는 한정 수량으로 3분기 실적에는 제한적으로 반영됐으나 내년 후속작 출시 및 판매량 확대 여부에 따라 장기적으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폴드는 국내 및 해외에서 출시와 동시에 잇달아 매진 행렬을 이어가면서 높은 완성도와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내년 IM부문 사업환경도 긍정적이다. 5G가 안정화되면서 고가 플래그십 단말이 계속해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다. 시장 기대치가 높은 5G 네트워크 장비 역시 상고하저 흐름으로 내년 상반기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인한 반사이익도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화웨이가 공개한 신작 5G 스마트폰 ‘메이트30’은 미국 거래중단 제재로 구글 애플래케이션(앱)을 지원하지 않으면서 자국인 중국을 제외한 해외 시장 판매에 치명타를 입게 됐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5G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사실상 경쟁상대가 없는 상황”이라며 “화웨이가 5G 스마트폰과 장비, 폴더블폰으로 추격하고 있지만 미국 제재가 해결되지 않는 한 계속해서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 후속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재 ‘수직’ 힌지(경첩)로 화면이 양옆으로 분할돼 접히는 형태가 아닌 위아래 ‘수평’으로 접히는 형태 등 후속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다양한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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