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헬기 띄우고 화장실 설치 서초동 집회, 황제데모 수준"
입력 2019.10.07 10:14
수정 2019.10.07 10:14
검찰 출석해 대부분 시간 조서 열람 한 정경심 향해 "도서관 드나드나"
검찰 출석해 대부분 시간 조서 열람 한 정경심 향해 "도서관 드나드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7일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 지난 5일 열린 '검찰개혁 촛불집회'에 대해 "관제데모를 넘어선 황제데모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3일 범보수진영이 대거 모인) 광화문 집회는 심드렁하고 축소보도 하던 공영방송이 '조국 비호 집회'는 헬기와 크레인을 동원했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광화문 집회 때는 한 개도 설치 안 해주던 이동식 화장실을 서초동엔 무려 30여개나 설치해줬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부여당을 향해 "시민들이 찬비를 맞아가며 청와대 앞에서 진실규명을 외치지만 어차피 문재인 정권에게 이들은 국민이 아닌 것 같다"며 "더불어민주당은 헤아릴 수 없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광화문 집회를 동원 집회라고 깎아내리고, 민심의 강한 분노를 억누르기 위해 내란 선동 운운하면서 윽박지른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대놓고 검찰을 겁박하고 수사를 방해하는 이 정권, 집권 세력이야말로 내란음모와 체제 전복(을 꾀하는) 세력"이라고 맹비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조국 법무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지난 5일 검찰에 출석해 대부분 시간을 조서를 열람하는데 보낸 것과 관련해선 "검찰을 도서관 드나들 듯 다닌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정경심 노트북은 오리무중이고, 차명폰 등장 등 치밀한 증거인멸 정황이 차고 넘친다. 지금도 남편과 실시간으로 말을 맞추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검찰 전체를 갖고 노는 수준의 사법 농락이 계속된다면 역대 최대 특검만이 답"이라며 "정 교수 영장 청구 등이 그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