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광화문집회] 나경원 "단군 이래 최악 정권…치부 드러날까 조국 비호"

이유림 기자
입력 2019.10.03 16:16 수정 2019.10.03 16:40

文규탄·曺파면 집회에 한국당 추산 300만명

광화문~시청앞~숭례문~서울역까지 인산인해

나경원 "문재인과 조국은 한 몸…신독재"

文규탄·曺파면 집회에 한국당 추산 300만명
광화문~시청앞~숭례문~서울역까지 인산인해
나경원 "문재인과 조국은 한 몸…신독재"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일 광화문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추산 300만 명 이상의 국민과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광화문집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문재인정권을 향해 "단군 이래 최악의 정권"이라고 규탄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3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에 참석해 "문재인정권은 친북 수구 위선 좌파 정권"이라고 정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사태를 '게이트'로 규정했다. 그는 "조국 게이트는 단순히 윤리의 실종, 도덕의 추락이 아닌 범법의 문제"라며 "사모펀드나 서울시 지하철의 400억 원이 넘는 사업이 관련됐다"고 지적했다.

문재인정권이 조국 법무장관을 감싸는 이유에 대해선 "문재인정권의 충격적인 치부가 드러날까봐 그런 것"이라며 "문 대통령 딸은 왜 동남아로 이주했나. 문 대통령 아들은 왜 공공사업에 뛰어들었나. 이상하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조국은 민정수석이었다. 민정수석이 뭐하는 자리냐. 대통령 친인척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다 아는 자리다. 문재인과 조국은 한 몸"이라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추산 300만 명 이상의 국민과 당원들이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정권이 조 장관을 감싸는 또다른 이유에 대해 나경원 원내대표는 "독재의 마지막 퍼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들은 지금 검찰개혁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이것은 검찰 장악"이라며 "여당이 조국을 수사하는 검찰을 고발했다. 이것은 코메디가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는 "그렇게 정의의 사도로 외쳤던 윤석열 검찰을 부정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살아있는 권력도 수사하라 했는데, 정작 살아있는 권력에 칼을 겨누자 검찰개혁 운운하며 윤석열 총장도 끌어내리려 한다"고 성토했다.

자유한국당 추산 300만 명 이상의 국민과 당원들이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부터 세종대로사거리 동아일보 일민미술관 앞에까지 빼곡히 들어차 있다. ⓒ연합뉴스

나 원내대표는 '발뺌→물타기→감성팔이→홍위병 정치'로 이어지는 문재인정권의 '조국 게이트' 대처 방안도 조목조목 짚어냈다.

그는 "조국 게이트가 시작되자 처음에는 부정했다, 아니라고 발뺌했다"며 "두 번째는 저와 황교안 대표로 물타기 했다. 그러나 우리가 특검하자니까 조용하더라"라고 했다.

여권은 조 장관 딸 부정입학 의혹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의 입시 특혜 의혹과 황교안 대표 아들·딸이 공적을 부풀려 장관상을 받았다는 의혹 등을 제기한 바 있다.

자유한국당 추산 300만 명 이상의 국민과 당원들이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부터 서울시청 서울광장 앞까지 늘어서 있다. ⓒ연합뉴스

나 원내대표는 "세 번째는 감성팔이"라며 이낙연 국무총리가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에 대해 '검찰이 11시간 동안 여성 둘이 있는 집을 압수수색했다'고 지적한 것을 언급했다. 그는 "여러분, 거기에는 아들도 있었고, 변호사도 있었다"며 "이런 싸구려 감성팔이에 국민이 속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온갖 방법에도 속지 않으니까 마지막에 꺼낸 게 홍위병 정치다. 문 대통령이 유엔에 다녀오자마자 명령했다"며 "이제 그들은 홍위병을 풀었다. (검찰개혁 집회 참석자) 200만명 운운한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들이 꿈꾸는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전복하고 헌법을 파괴하는 것"이라며 "신독재로 가는 길이 70% 이상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자유와 권리는 침묵으로 지킬 수 없다. 행동하고 외쳐야 한다"며 "한국당이 중심이 돼서 우파가치를 사랑하는 분들과 정상적인 대한민국, 헌법을 지키는 대한민국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