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국제해사기구 "北 미사일 발사 사전통지 못 받아"
입력 2019.10.03 11:30
수정 2019.10.03 11:21
유엔 전문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가 북한으로부터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사전통지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3일 연합뉴스가 미국의소리(VOA) 방송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전날 IMO는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사전에 어떠한 통지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2일 오전 7시 11분쯤 강원도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고각발사 방식으로 시험 발사했다. 이 미사일의 최대 비행고도는 910여㎞, 거리는 약 450㎞로 탐지됐다.
과거 IMO는 북한이 사전경보 없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이 국제 무역 선박의 안전에 큰 위험이 된다며 여러 차례 경고해왔다.
IMO는 2017년 11월 29일 총회를 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불법적인 탄도미사일 발사를 중단해야 할 의무를 강조하는 내용을 담은 IMO 이사회 결정문을 승인한 바 있다.
한편, 프랑스·독일·영국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은 각각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점 등을 지적하고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