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평점, 팀 내 최고 평가…미나미노와 동률
입력 2019.10.03 11:10
수정 2019.10.03 10:54
리버풀 상대로 1골 1도움 맹활약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상대로 득점과 도움을 기록한 ‘황소’ 황희찬(잘츠부르크)이 팀 내 최고 평점을 기록하며 활약상을 인정 받았다.
황희찬은 3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펼쳐진 리버풀과의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1골 1도움 맹활약을 펼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잘츠부르크가 3-4로 패하며 황희찬의 활약상이 빛이 바랬지만 리버풀 원정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빅리그 스카우터들의 이목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날 황희찬은 0-3으로 뒤진 전반 39분 유럽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 받는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의 수비를 벗겨내고 통렬한 득점포를 작렬했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황희찬은 왼발로 슈팅하는 척 하면서 반 다이크의 수비를 따돌렸고, 무방비 상태서 오른발 슈팅으로 리버풀의 골망을 갈랐다. 지난 헹크전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2경기 연속골이다.
후반 10분에는 빠른 발로 왼쪽 측면을 허문 뒤 왼발 크로스로 중앙에 있던 일본 출신 공격수 미나미노에 노마크 슈팅 찬스를 제공했다.
이어진 미나미노의 발리 슈팅이 다시 한 번 리버풀의 골망을 가르며 황희찬이 도움을 기록했다.
경기 직후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 평점 8.2를 부여했다.
황희찬과 마찬가지로 1골 1도움을 기록한 미나미노와 함께 잘츠부르크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