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검찰개혁 방해 주체는 문재인 대통령"
입력 2019.10.01 11:16
수정 2019.10.01 14:21
"윤석열 경질설도 나와…정권 치부 드러내려 하니 반발"
"윤석열 경질설도 나와…정권 치부 드러내려 하니 반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일 "검찰개혁을 가장 방해하고 좌절시키는 주체는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 세력"이라고 맹렬히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민주적 통제를 무력화하는 대표적인 권력 기관이 바로 청와대와 법무부"라며 "지난 2년 반 동안 검찰이 썩을 대로 썩은 이 정권의 치부를 드러내려고 하니 반발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을 경질해야 한다는 요구가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며 "토사구팽이라는 말이 있다. 적폐수사 끝에 자신들을 불편하게 하는 검찰을 죽이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전날 '지시 발언'에 대해서도 "스스로 명분이 없고 논리도 부족해 대통령의 면이 서지 않는다는 초조함 때문인지 어제는 어색한 표현까지 썼다"며 "민심은 대통령에게 지시한다. 조국 전 민정수석을 즉각 파면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권이 돼라"고 맞받았다.
문 대통령은 전날 조국 법무장관으로부터 '검찰권 행사 및 조직 운용 방안'에 대한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검찰총장에게 지시한다.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권력기관이 될 수 있는 (개혁)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