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게' 언니 같고 이모 같은 '인생 선배' 전인화
입력 2019.09.29 16:49
수정 2019.09.29 16:49
MBN 소확행 힐링 예능 '자연스럽게'의 전인화가 육아에 지친 모든 부모 및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마음에 따뜻하게 다가서며 '현천마을 공감요정'에 등극했다.
28일 방송된 MBN '자연스럽게'에서는 '구례댁' 전인화가 현천마을 이웃 정기 아저씨의 6개월 외손자 '은우'를 봐 주겠다고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광주에서 친정을 방문한 정기 아저씨의 딸 부부가 오랜만에 영화관 데이트를 결정했고, 이 때문에 은우를 외할머니가 '독박 육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들은 외출 전에 '인화 하우스'를 방문했고, 사정을 들은 전인화는 "아기 보는 게 정말 힘들죠? 평소에 데이트도 못할 테고…"라고 딸 부부를 다독였다. 그런 가운데 힘들어 보이는 은우 외할머니의 모습에 전인화는 "같이 다녀오세요. 제가 봐 드릴게요"라고 나섰다.
은우는 천사처럼 귀여운 아기였지만, 6개월에 몸무게가 무려 11kg나 되는 '초우량아'였다. 전인화는 '뽀통령' 뽀로로 주제가를 들려주며 은우 마음 잡기에 성공했지만, 겹겹이 접힌 은우의 팔뚝을 보며 "내 팔목보다 굵을 수도 있겠다. 너 대체 몇 kg이니?"라고 물었다가 갑작스러운 잠투정에 화들짝 놀라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11kg 은우를 이리저리 안고 안간힘을 쓴 끝에 재우기에 성공한 전인화는 기진맥진해 "우리 애들은 언제 다 컸냐…"라며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여유도 잠시, 은우는 5분 만에 일어나 생글생글 웃었고 전인화는 "3시간이 남았는데, 너를 어떡하면 좋니"라며 어쩔 줄을 몰랐다.
이 때 은우 외할머니가 "미안해서 못 갔어요"라며 '인화 하우스'에 구세주처럼 나타났고, 전인화는 속사포처럼 은우가 5분 만에 깨어난 얘기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잘 때 제 엄지손가락을 꼭 쥐고 자더라"며 '할머니 체험'의 뿌듯함을 드러냈다.
앞서 '초보 엄마'인 정기 아저씨네의 다른 딸과 속 깊은 대화를 나누며 먼저 아이를 키워 본 인생 선배다운 면모로 공감을 전한 바 있는 전인화는 육아에 지친 부모, 할머니에게 망설임 없이 손을 내미는 모습으로 현천마을 공식 '공감요정'에 등극했다. 특히 "아기 보기가 정말 힘든데…"라며 진심으로 '육아인'들을 걱정해 주는 모습은 이모 같고, 엄마 같은 전인화의 따뜻한 속마음을 엿보게 했다.
이날 '인화 하우스'에는 전인화가 평소 딸처럼 아껴 온 후배 한지혜의 어머니가 온갖 식재료를 싸들고 찾아와, 평소 후배들에게도 아낌없이 공감을 전해 온 전인화를 다시 한 번 감동하게 했다.
MBN '자연스럽게'는 전인화 은지원 김종민 조병규가 빈 집이 늘어 가는 시골 마을에 새로운 이웃으로 입주, 평화롭지만 설레는 휘게 라이프를 선사하는 소확행 힐링 예능이다. 매주 토요일 밤 9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