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골 터뜨린 이강인…세부 능력치 어땠나
입력 2019.09.26 09:20
수정 2019.09.26 09:33
발렌시아 이강인(18)이 스페인 무대 입성 후 성인 무대 첫 골의 기쁨을 맛봤다.
이강인은 26일(한국 시간),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9-20 스페인 라리가’ 헤타페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39분 득점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전반 39분에는 역습 과정에서 오른쪽 측면을 허문 로드리고 모레노의 땅볼 크로스를 쇄도해 들어가는 과정에서 오른발을 갖다 대 방향만 바꿔 헤타페 골망을 갈랐다.
이후 이강인은 후반 28분 교체 아웃됐고 발렌시아는 후반 중반 이후 수비가 무너지면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왼쪽 윙어로 출전한 이강인의 역할은 뚜렷했다. 공을 배달하는 전통적 의미의 윙 플레이보다는 침투해 들어가 최전방 공격수들에게 공을 연결하는 가교 임무가 이강인의 몫이었다.
이는 수치로도 드러난다. 발렌시아는 중앙 미드필더 다니엘 파헤로가 공격의 시발점인데 뛰어난 패스 능력치를 바탕으로 수비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89.7%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파헤로 다음으로 패스 성공률이 높은 선수가 바로 이강인(85.7%)이었다.
여기에 이강인은 3개의 크로스까지 배달하며 다양한 역할 소화가 가능한 선수임을 입증했다. 드리블 역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두 차례를 시도했고 세 차례 볼 간수 미스는 흠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