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인터뷰] '날개 단' 장기용 "스크린 데뷔, 상상도 못했다"
입력 2019.09.19 09:38
수정 2019.09.21 09:02
모델 출신 뒤로한 다작 행보
드라마 영화까지 섭렵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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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쁜녀석들:더무비’가 극장가를 장악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배우 마동석, 김상중, 김아중 등 연기파 라인업의 향연도 돋보이고 있지만 그 인기의 중심에 배우 장기용이 있다.
장기용이 영화 ‘나쁜녀석들:더무비’로 화려한 스크린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스타트는 박스오피스 1위. 데뷔 이래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는 장기용이 또 한 편의 필모그래피를 완성하며 그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서울 삼청동 모처에서 만난 장기용은 “너무 재미있는 작품이었고, 촬영하면서 부담감 보다는 설레는 마음으로 작업했다”면서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실제 성격은 조용한 편인데 극중 캐릭터는 다혈질이에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캐릭터 색깔에 맞게 연기를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했죠. 일단 대본에 충실하고자 했어요. 너무 재미있는 작업이었고, 액션을 사랑하는 배우가 될 것 같았죠. 하하하.”
선배 배우인 김상중, 마동석, 김아중과 호흡하면서도 자신만의 캐릭터를 굳건히 소화하며 극의 중심에 선 장기용은 “선배들을 보고 자라 긴장도 되고 했지만 너무 잘 이끌어줘서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면서 “막내로서 선배들과 잘 호흡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첫 영화이고 스크린 데뷔인데 너무 큰 역할에 주연까지, 그저 감사한 기회라는 생각뿐이었어요. 때문에 고유성이라는 캐릭터를 열심히 하고자 했고, 스크린 도전이 처음이지만 처음 같아 보이지 않도록 노력했죠. 영화는 신인이지만 캐릭터 만큼은 신인처럼 보이고 싶지 않았어요. 정말 더 열심히, 열정적으로 연기한 것 같아요.”
극중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 장기용은 “마동석 선배의 도움이 컸다”고 공을 돌렸다. 그는 “‘형만 믿고 따라오라’고 하셨다. 그 한마디가 큰 힘이 됐다”면서 “김상중 선배 역시 촬영장에서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 이 연인이 오래오래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남다른 고마움을 전했다.

장기용은 데뷔부터 흥행작의 중심에 섰고, 무엇보다 함께 호흡한 배우들 역시 완벽했다. 그는 “운이 좋았다”고 평가하면서도 장나라, 아이유, 한기주, 임수정 등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장기용은 “사람 복이 있는 것 같다”면서 “좋은 환경에서 작업을 하다 보니 힘든 작업에도 불구하고 좋은 연기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웃음을 지었다.
그도 그럴 것이 ‘고백부부’나 ‘나의 아저씨’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까지, 장기용을 더 각인시켜준 작품들이기도 하다. 여기에 ’나쁜녀석들:더무비‘까지 가세하며 또 한 편의 대표작을 완성시키고 있다.
“이번 작품은 정말 해보고 싶었던 캐릭터였기에 더욱 합류하고 싶었죠. 거칠고, 강인하고 아픈 사연이 있는 캐릭터를 배우로서 꼭 해보고 싶었거든요. 오디션을 봤는데 대본을 보면 볼수록 이 인물의 사연이 궁금하더라구요. 무엇보다 뭔가 잘 해낼 수 있을 거 같은 느낌도 들었죠.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다 싶어 정말 잘해보자는 마음으로 임했어요.”

드라마에 이어 영화까지 섭렵하며 최고의 라이징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장기용. 그는 “드라마는 시청자들의 반응을 바로 알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영화는 현장 편집을 통해 나의 연기를 바로바로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면서 “드라마 영화 모두 잘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제가 스크린에 나올 거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자랐어요. 너무 신기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너무 꿈 같고 모든 분들게 감사해요. 주변에 흔들리지 않고 연기에 더욱 집중하면서 더 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제 모습을 보실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들더라구요. 무엇보다 저에 대해 더욱 집중하며 더 알차고 의미 있게 살려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