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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정치, 추석명절 민생현장 직접 방문…창당 준비도 박차

이유림 기자
입력 2019.09.11 04:00
수정 2019.09.11 07:09

조국 정국에 소외된 민생 돌보기…정치세력 교체, 창당 명분으로

조국 정국에 소외된 민생 돌보기
정치세력 교체, 창당 명분으로


13일 국회에서 열린 대안정치연대 회의에서 유성엽 임시대표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가 추석 명절을 맞아 민생 돌보기에 나선다. '조국 정국'에서 상대적으로 존재감을 부각하지 못했던 대안정치는 추석 연휴 이후 창당에 본격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대안정치 소속 광주 지역구 천정배·장병완·최경환 의원은 11일 남구 노대동 소재 빛고을 노인건강타운을 방문해 배식 봉사를 하며 추석 인사를 할 예정이다. 이들은 전날에는 5·18 민주묘역을 참배하고 5·18 진상규명특별법 제정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대안정치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어떻게 보낼지 여러 아이디어가 나왔는데, 기존의 KTX 귀향 인사는 식상하다는 얘기가 많았다"며 "아직 창당을 못 한 상태라, 차라리 민생 현장 속으로 직접 투입해 대안정치를 알리고 지역민들을 설득하는 게 낫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안정치의 창당도 가속화하기로 했다. 늦어도 연말까지 창당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이달 안으로 발기인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당법상 발기인은 200명 이상 모집해야 하는데, 대안정치는 이보다 많은 5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500명의 발기인 중 300명은 시민과 외부인사로 모집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발기인대회를 개최하면 법적 조직인 창당준비위원회가 발족한다. 여기에 1000명 이상의 당원을 가진 5개 이상의 시·도당 창당을 해야 최종적으로 정당 등록이 가능하다. 대안정치는 광주·전남·전북·서울·경기·부산 등 6곳을 중심으로 시·도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물밑에선 창당 성패를 좌우할 인재영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대안정치 관계자는 "어느 정도 조건이 되면 함께 하자는 제안을 타진한 것으로 안다"며 "발기인대회 때 영입될 수도 있고, 창당 때 대표로 추대될 수도 있다.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대안정치는 창당의 명분으로 '정치세력 교체'를 들었다. 이번 조국 정국에서 가짜진보와 가짜보수이 존재가 확인된 만큼 민생을 대변할 새로운 정당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유성엽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의 기득권 싸움 속에서 정작 피해를 보는 것은 자녀에게 대학 총장 표창장도 제1저자도 해줄 수 없는 평범한 우리 국민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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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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