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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명절 행보 시작했지만…추석 밥상엔 '조국' 오를 듯

이슬기 기자
입력 2019.09.09 15:30
수정 2019.09.09 15:49

이해찬 전통시장 방문 등 추석 행보 시작

야당 화력 집중에 추석 민심 심판은 못 피할듯

민주당, 조국 정국에 부담…검찰개혁·한일갈등에 집중

이해찬 전통시장 방문 등 추석 행보 시작
야당 화력 집중에 추석 민심 심판은 못 피할듯
민주당, 조국 정국에 부담…검찰개혁·한일갈등에 집중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추석 물가 점검을 위해 서울 마포구 공덕시장을 방문해 전과 튀김을 맛보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청와대가 추석 연휴를 앞둔 9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면서 야당이 총력 투쟁을 예고했다. 조 장관에 대한 추석 민심의 심판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공덕시장을 방문하는 등 본격 추석 행보를 시작했다. 오는 10일에는 서울역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추석 귀성 교통대책을 점검하는 대책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그러나 조 후보자 임명 강행으로 ‘조국 블랙홀’이 확장하면서 민주당의 메시지가 추석 밥상까지 전달되긴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은 일찍부터 조국 정국이 추석 연휴까지 이어질 것을 우려해왔다. 지난달 말 청문회 증인 채택을 두고 여야 힘겨루기가 길어지자, 민주당은 “야당이 조국 논란을 추석까지 끌고 가려는 속셈”이라며 국민 청문회 개최로 사태의 조기 종결을 꾀한 바 있다.

여당은 최대한 검찰 개혁이나 일본경제전으로 시선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조국 정국이 한창이던 때에도 ‘한일 경제 갈등’ 메시지의 끈을 놓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실제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후보자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뒤 ‘탈일본’에 대한 언급했다. 그는 “우리 기업들이 총력을 다 해 일본으로부터 초래된 위기를 극복해내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또 응원한다”고 말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한 발 더 나아가 조 후보자 논란을 한일갈등과 연관시켰다. 그는 “자유한국당에서 (조 후보자 임명을 두고) 민란, 종말이라는 입에 담아선 안 될 이야기들이 스스럼없이 나오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의 이런 행태가 일본 정부와 극우 언론에 헛된 희망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본 극우신문과 방송들이 조국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 당시 했던 발언 등을 되풀이해서 보여주면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마치 낙마를 해 문재인 정권이 타격을 받길 기대하는 뉘앙스”라고 덧붙였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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