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文대통령 국민 우롱 도 넘어…국조·특검 논의 시작"
입력 2019.09.04 11:26
수정 2019.09.04 11:26
"오만과 독선의 극단을 보여주고 있어"
"조국 기자간담회 국회 개최 관련자들 검찰에 고발 조치"
"오만과 독선의 극단을 보여주고 있어"
"조국 기자간담회 국회 개최 관련자들 검찰에 고발 조치"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4일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 방침을 두고 “오만과 독선의 극단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의 국민 우롱과 국회 무시가 도를 넘었다”며 “국민이 반대를 하든 말든, 조 후보자를 끝끝내 법무부장관에 앉히겠다고 몽니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사태가 이 지경이 됐으면 문 대통령은 자신의 잘못된 인사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주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어야 한다”며 “그러나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사수대’를 자처하며 헌정 사상 유래가 없는 셀프청문회로 국민과 국회를 능멸했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논의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청문보고서가 꼭 받고 싶다면 조 후보자와 민주당에게 셀프청문회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하라”며 “바른미래당은 그 대신 다른 야당들과 함께 조 후보자 일가의 부정비리 의혹을 규명할 국정조사와 특검 도입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중으로 ‘대국민 사기쇼’였던 기자간담회를 국회에서 개최한 것과 관련해서 부정청탁 금지법에 의해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며 “이후 벌어지는 모든 책임은 대통령과 청와대, 민주당에 있다는 점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