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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조국 가족 증인 절대 안돼…약속대로 오늘 열어야"

이슬기 기자
입력 2019.09.02 10:51
수정 2019.09.02 10:51

"조국 가족들, 공무 담당하는 사람 아냐"

"한국당 하는 것 보면 광기에 가까워"

"청문회 개최 안되면 적극 행동 시작하겠다"

"조국 가족들, 공무 담당하는 사람 아냐"
"한국당 하는 것 보면 광기에 가까워"
"청문회 개최 안되면 적극 행동 시작하겠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대해 가족 증인을 절대 채택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러면서 청문회가 열리지 않을 경우 다른 방법을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선언했다.

이해찬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아내와 딸, 어머니를 증인으로 부르자는 패륜적 증인 요구는 처음 본다"며 "가족들은 공무를 담당하는 사람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장관후보는 온갖 어려운 수모를 겪는다고 하지만 그 가족들까지 아버지 앞에, 그리고 남편, 아들 앞에 나와 패륜적 질문에 응해야 된다는 것이냐"고 했다.

가족 증인 채택을 요구하는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는 "한국당이 하는 것을 보면 거의 광기에 가깝다"며 "상식을 가져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재차 가족 증인 채택 및 청문회 일정 연기는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종적으로 두 가지는 분명히 한다"며 "직계존비속 등 가족증인 채택과 청문회 일정을 다시 연기하는 것은 안 된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의 청문회는 여야가 합의한 대로 이날부터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청문회를 여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도,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며 "만일 오늘 중으로 청문회 개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민주당은 진실을 가로막는 한국당의 봉쇄망을 뚫기 위한 적극적 행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과의 직접 대화를 통해 후보자를 검증하고 후보를 둘러싼 객관적 실체와 진실을 밝힐 기회의 장을 만들겠다"며 "조 후보자 역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후보만의 시간임을 받아들이고 국민 앞에 당당하게 서서 의혹에 대한 진실을 밝히길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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