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시민단체도 뿔났다…"조국 딸, 전형적인 수시비리"
입력 2019.08.21 15:32
수정 2019.08.21 15:34
"입시 경험한 학부모들 눈엔 훤히 보이는 꼼수"
"용 될 생각 말고 가재 붕어로 살라더니..."
"입시 경험한 학부모들 눈엔 훤히 보이는 꼼수"
"용 될 생각 말고 가재 붕어로 살라더니..."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입시부정을 둘러싼 의혹이 확산하면서 교육 시민단체가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교육 시민단체인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은 21일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종로구 적선현대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후보자는 자녀 입시비리에 대해 대국민 사과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성토했다.
이종배 국민모임 대표는 조 후보자의 딸이 고등학교 재학 당시 단국대 의과대학에서 2주 가량의 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논문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사실을 언급하며 "인턴 프로그램이 교수 개인 비공식 프로그램인 점과 그 프로그램이 2008년 이후 사라진 점을 종합하면 조 후보자 자녀의 논문은 부정한 방법으로 작성된 입시용 논문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논문을 수시전형 자기소개서에 적시해 활영했으므로 결과적으로 입시부정을 저지른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모임은 "입시비리는 채용비리, 병역비리와 함께 우리나라 국민들이 절대 용납 않는 3대 비리 중 하나"라며 "조 후보자가 특히 죄 값이 무거운 이유는 한 번도 하기 어려운 특혜와 편법, 꼼수를 활용하여 자녀의 외고입시부터 대학입시와 현대판 음서제라 비판 받고 있는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까지 전 과정에 걸쳐 기득권으로서 누릴 수 있는 특권을 다 누렸다는 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입시를 경험한 학부모들은 조 후보자의 편법과 꼼수에 대해 훤히 다 알고 있어 분노가 폭발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용이 될 생각 말고 개천을 아름답게 꾸며 가재 붕어로 살라던 기득권 대변인 같은 말이 청년들 가슴에 비수로 날아와 꽂혀 아직도 수많은 청년들이 마음에 상처로 남아 있다"며 "조 후보자는 이쯤에서 자녀의 입시비리에 대해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