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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조국의 5대 거짓 답변' 발표…"삶 자체가 위선"

최현욱 기자
입력 2019.08.21 14:19
수정 2019.08.21 15:17

"즉각 사퇴만이 위선의 가면 벗어던지는 길"

"즉각 사퇴만이 위선의 가면 벗어던지는 길"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21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각종 의혹에 휩싸인 것에 대해 “위선으로 국민을 충격과 절망에 빠뜨리더니 거짓말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 최고위원은 조 후보자가 해당 의혹들에 대해 내놓은 해명을 두고 ‘조국의 5대 거짓 답변’으로 규정하며 재반박에 나섰다.

하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후보자 딸의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 논란 △조 후보자 딸의 부산 의학전문대학원 부정입학 의혹 △조 후보자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 논란 △블라인드 깜깜이 투자 의혹 △불법증여·세금탈루 등 5가지 쟁점에 대한 조 후보자의 해명들을 지적했다.

먼저 하 최고위원은 조 후보자 딸의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 논란과 관련해 조 후보자 측이 “이러한 일련의 인턴쉽 프로그램 참여 및 완성과정에 후보자나 후보자의 배우자가 관여한 바는 전혀 없다”라는 답변을 내놓은 것에 대해 “명백한 거짓이다”며 “조 후보자 딸 논문의 책임저자였단 단국대 A교수는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조 후보자의 부인이 자신의 아내에게 연락해 와 인턴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분명히 밝혔다. 특히 A교수는 조 후보자 딸의 논문 제1저자 등재가 대학입시용임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 최고위원은 “조 후보자는 딸의 부산의전원 입학이 MEET 성적에 따른 것인 것처럼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며 “이것은 명백한 국민 기만으로, 부산대학교는 당시 입학전형에 MEET 시험 성적은 평가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MEET를 잘 보든 못 보든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MEET 무시험이나 마찬가지인데 이런 지적에 엉뚱한 대답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하 최고위원은 논란이 된 사모펀드 투자 약정과 관련해서 “약정금액 추가 납입 의무가 없다”고 한 해명에 대해 “이 역시 거짓이다. 펀드 정관에는 운용사가 요구할 경우 30일 내에 약정금액을 납부해야 하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기존 출자금의 50%를 페널티로 물리도록 돼 있다”며 “왜 수익률도 불분명한 신생펀드에 거액을 투자하고 재산을 초과하는 금액을 약정했는지 국정조사나 검찰조사로 명백히 밝혀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하 최고위원은 “블라인드 깜깜이 투자라는 것도 거짓말이다”며 “조국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지난 15일 ‘블라인드 펀드 사모투자합자로, 투자 종목이 정해져 있지 않아 어느 종목에 대해 투자되었는지도 모르고 있고’라고 밝혔지만 펀드 정관에 따르면 분기별로 운용현황과 운용전략 등의 투자보고를 하고 반기별로 재무제표를 작성해 투자자에게 제출할 의무가 있다”고 했다.

조 후보자 부부의 불법증여, 세금탈루 의혹에 대해 하 최고위원은 “이미 적극 관여한 사실이 확인되었다”며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후보자의 전 제수 조 모씨가 호소문에서 조 후보자 측으로부터 우성빌라 구입자금을 증여받았다고 했고 증여세 납부의무에 대한 지적에 따라 세금납부의무가 있다면 향후 납부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는데 이것은 불법증여와 세금탈루에 조 후보자가 관여했음을 시인한 것”이라며 “또 조 모씨는 조 후보자 측으로부터 해운대 선경아파트를 3억 9,000만원에 구입했는데 이 자금 역시 조 후보자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고 강조했다.

하 최고위원은 “자신이 불법증여를 하고 세금탈루에 관여했음에도 마치 재산 거래와 세금 납부에 위법한 부분이 없다는 것은 명백한 거짓답변이다”며 “증여세는 증여받는 사람이 납부하는 것이지만 조 후보자 부부는 증여 자체를 숨겨 세금탈루를 방조한 혐의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조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며 “조 후보자는 살아온 삶 자체가 위선이다. 사회주의 폭력혁명을 추구한 남한사회주의노동자연맹(사노맹) 관련 활동을 경제민주화 추구라고 국민을 기만한 것도 모자라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이후에도 언론과 국민 나아가 자기 자신을 속이는 거짓으로 일관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즉각 사퇴하는 것이 위선의 가면을 벗어던지는 길”이라고 말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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