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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희, ATP 투어 단식 본선 승리…정현·권순우도 승리 합창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8.20 14:01 수정 2019.08.20 14:02

ATP 투어 단식 본선 사상 최초의 청각 장애 선수 승리

이덕희는 ATP 투어 단식 본선에서 생애 첫 승리를 따냈다. ⓒ 연합뉴스 이덕희는 ATP 투어 단식 본선에서 생애 첫 승리를 따냈다. ⓒ 연합뉴스

한국 테니스의 기대주들이 승리를 합창했다.

이덕희(212위·서울시청)는 19일(현지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윈스턴세일럼 오픈(총상금 71만7955달러) 대회 이틀째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헨리 라크소넨(120위·스위스)을 2-0(7-6<7-4> 6-1)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이덕희는 ATP 투어 단식 본선에서 생애 첫 승리를 따냈다.

청각 장애 3급의 이덕희는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단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감동을 안긴데 이어 ATP 투어 단식 본선 사상 최초의 청각 장애 선수 승리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타이브레이크 끝에 1세트를 따낸 여세를 몰아 이덕희는 2세트에서 6-1로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정현(151위·한국체대)과 권순우(90위·CJ 후원)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700만달러)에서 나란히 예선 2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은 1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예선 첫날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제비스티안 오프너(168위·오스트리아)를 2-0(6-3 6-3)으로 가볍게 따돌렸다.

허리 부상으로 2월 이후 코트에 서지 못해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 불참했던 정현은 이달 초 남자프로테니스(ATP) 청두 챌린저에서 복귀전을 갖고 재기에 시동을 걸었다. 정현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 3연승 하면 본선에 진출한다.

권순우도 1회전에서 J.C 애러거니(282위·미국)를 2-1(6-4 1-6 6-4)로 물리쳤다.

한편, 이날 시작한 US오픈 예선은 5일간 진행되며 대회 본선은 26일 개막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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